교도소 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현직 교도관이 들려주는 진짜 교도소에 대하여

by 김도영

교도관의 현 실태를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선례가 없었다. 물어볼 곳도 없었다. 내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이라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다. 고소를 당할 수도 있고 미운 털이 박혀 고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교도관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고민 끝에 책을 출간했다. 수용자 폭행, 인권위 진정, 인력부족, 근무환경의 열악함을 글로 적었다.


KBS 기자에게 연락이 왔다. 난 교정 환경의 열악함을 가감없이 인터뷰했다. 다음날은 한국일보, 그 다음 달에는 BBC NEWS PD와 인터뷰를 하고 MBN 방송에 나가 인터뷰를 했다. 모두 교도관의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였다.


"국민에게 교정공무원의 듬직함을 알려야지 어려움을 전하면 어떡하냐." 라는 상사의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난 강연과 강의를 나가 계속해서 교정공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대중들에게 알렸다.

최근에는 중앙일보에 4개월 간 글을 연재하며 진정과 고소, 폭행 당하는 교도관에 대해 글을 기고했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범죄 수용자에게 폭행 당하는 현 실태에 대해 알렸다. 특히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들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집중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함도 느꼈다. 25년도 1월 월간지 칼럼 기고에는 교도관의 자살률에 대해 집필했다.

한번은 SBS PD님과 카페에서 1시간 가량 교정공무원의 전문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도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작년에는 마약중독자들의 재범예방 연구에 참여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성폭력가해자들 재범 예방 연구 공동저자로 논문을 학회에 게재했다. 연구활동 역시 범죄수용자들의 반사회성과 폭력성을 낮춰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도모해 교도관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교도관의 열악함을 언론에 알리고 강연하며 책을 출간한 건 최초의 시도였고 주변에서 "불이익은 없었느냐"는 염려의 말씀도 해주셨다.

교도관들은 더 이상 침묵 속에서 견디기만 해서는 안 된다. '묵묵히'라는 말도 무언의 폭력이라 느껴지기 까지 하니까. 현장의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고,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 변화로 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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