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공기 그 날의 계절에 갇힌거야
자국이 깊은 바람결 따라 쓰라린거야
불완전함 속 완전한 그런 사람인거야
흐름따라 사회가 변해도 웃음을 숨길 수 없고
세월을 무시못해 굵은 주름 하나 숨길 수 없어
추억은 깃발이 되고
난 그 길 따라 맴돌고 있어
색바랜 조각들 방치 된 스쿠터, 멀어진 우리들 어디쯤
먼지 냄새나는 서랍 안으로 나는,
오늘과 내일을 버리지 못해
우리의 추억은 깃발이 되고
그 길 따라 한참을 돌아서야 그게,
첫사랑임을 알게 된 거야
바람은 돌고 돌아 돌아오지만
유행도 돌고 돌아 돌아오지만
흐른다고 흘러가지 않고
머문다고 사라지지 않는
그 날의 계절이 변하지 않아 긴긴 숨을 크게 쉰거야
오늘도 혼술이 외롭지 않기에
돌아서 한 참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데
아무렇지 않게
그 날의 음악이 흐를 때
나만의 흔적을 종종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