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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제탐험가 Dec 27. 2020

부탄 ‘팀부 테추’

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37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탄의

신성한 춤 ‘참’

인구 11만의 부탄의 수도인 팀부에 개최하는 테추는 부탄의 대표적인 축제로 테추(Tsechu)가 뜻하는 ‘10 일’에 맞추어 매년 음력 8월 10일 부탄 전역의 수도원에서 널리 개최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테추는 부탄을 대표하는 사원인 ‘탁상사원’이 있는 ‘파로‘와 ‘팀부‘에서 개최하는 테추 2곳이 손꼽힌다.

이 축제는 부탄에 불교를 처음 가져온 승려 ‘구루 린포체(Guru Rimpoche)를 기리는 축제이며, 구루 린포체가 왕의 건강을 회복시키게 했다는 춤을 승려와 평신도들에게 계승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런 이유로 이 축제의 핵심은 ‘참’이라고 불리는 춤에 있다. 이 신성한 탈춤이라 불리는 ‘참(Chham)은 사람들을 축복해주는 신들을 불러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부탄 사람들은 믿고 있다. 그래서 부탄 사람은 이 ‘참’춤을 꼭 봐야한다는 신념이 있다. 더불어 참춤을 보는 것만으로도 깨달음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공덕을 축적하고 축복을 받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신성한 탈춤은 승려를 주축으로 평신도들과 함께 전승되어 오는데 춤을 마스터하는데 수년이 걸리고, 축제를 위해 수개월 동안 연습을 반복한다고 한다. 3일 동안 개최하는 이 축제는 첫날 ‘사슴과 사냥개 춤’ 둘째날 ‘묘지의 영주의 춤’ 마지낙 셋째날 ‘사람이 죽은 후 심판의 날’이란 연극적 요소가 포함된 고대 ‘참’ 춤이 연희된다. ‘참’속에는 노래와 연기가 포함되어 있고 때론 성적인 농담과 익살스러운이 포함되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탈춤이 가진 풍자와 해학적 요소가 무척이 닮아 보인다.

팀부테추는 종교적인 신앙심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과 축복을 염원하는 축제이면서 이 축제를 통해 사회적 구성원들간의 유대감을 조성하고 흩어진 가족들을 하나로 모이게 하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축제기간에 부탄사람들은 최고의 전통 의상과 가장 귀중한 보석으로 한껏 치장하여 멋을 뽐내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도심 중심부의 시계탑 광장에서는 지역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매우 젊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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