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두세라

 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007

선(善)의 신(神)과 악(惡)의 신(神)의 싸움 

인도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축제들의 공통점에는 

첫째 인구의 80%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 사람들의 축제는 대부분 힌두교의 종교 축제이며 

신화를 중심으로 하는 축제의 스토리들은 대부분 선이 악을 물리치는 ‘권선징악’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인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축제인 홀리축제, 디왈리 축제 그리고 오늘 소개할 두세라 축제가 가진 공통점이기도 하다

힌두력으로 한해 마지막 달인 12월 팔구나 달의 보름날을 맞아 새 봄을 축하는 봄 맞이 축제인 '홀리'축제는 형형색색의 색깔을 까진 가루나 물감을 서로에거 뿌리고 바르는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축제 인데,

이 축제는 악의 신(神) ‘홀리카’를 불태워 죽이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홀리축제 전날에는 짚으로 신화 속 마녀를 형상화한 ‘홀리카’를 만들어 태우고 악마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빛의 축제라 불리는 '디왈리' 축제는 힌두교 3대 신에 속하는 비슈누(Vishnu)의 화신이자 인도의 옛 왕국 아요디야(Ayodhya)의 왕자인 라마가 14년 동안 떠돌아다니다가 아내를 납치한 랑카(Lanka)의 

사악한 왕 라바나(Ravana)를 물리침으로 사악한 어둠을 몰아내고 선한 빛이 세상을 비추는 한 것을 상징화 하는 ‘등불’을 피우는 축제가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두세라 축제역시 주인공 라마(Rama) 왕이 악마 라바나(Ravana)를 물리친, 라마왕의 승리를 기념하는 힌두교 전통 축제이다

이 축제는 약 열흘간 이어지며, 축제 마지막 날인 아슈비나 달 10일은 인도의 국가 공휴일로 정해져 있다. 

축제 기간에는 종교 행렬, 횃불 행렬, 가면극과 뮤지컬 공연, 연극 공연, 코끼리 행진 등이 펼쳐지고 

힌두교 축제가 대부분 그러하듯 마지막 날 라바나, 마히사수라 등 악을 상징하는 인형을 불태우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두세라 축제 기간에 치루어지는 특징적인 종교 의례에는 ‘야즈냐, 람릴라, 아유다 푸자’가 있다.

먼저, '야즈냐'는 힌두교 성직자의 의한 종교의식으로 주술적인 의미가 담긴 만트라를 외우며 신성한 물 아그니로 공물을 태원 신에게 바치는 행위이고, 

둘째, '람릴라'는 라마의 연극이란 의미로 두세라 축제의 유래에 나오는 중인공인 라마의 영웅담을 그린 '라마야나'를 연극으로 재현하는 것으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공연이기도 하다

끝으로 '아유다 푸자'는 사원에 물건을 가져가 축성을 받는 힌두교의 예식으로 새로운 물건을 사원에 가져가 신의 축복을 받은 후 다시 가져오는 일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전에 새로 구입한 자동차에 무사고 운전을 기원하기 위해 고사를 치루었던 것과 같은 의미라 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