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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달라질 독서 100선 / #2편

30일 5분 달리기 | 김성우 (2021)

by 작가 안나
독서의 시작은 용기이고, 독서의 끝은 실천입니다.
독서의 즐거움은 향기롭고, 독서 이후의 삶은 한 뼘 더 넓어집니다.
100권의 책을 읽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인생이 달라질 독서 100선"

두 번째 이야기는 <30일 5분 달리기> 입니다.



이 책은 도서관 추천 목록에 있어 우연히 만난 책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저속노화, 혹은 가볍게 써 내려가는 에세이 같은 책이겠거니. 하고 펴든 책의 첫 장에는 마음이 상쾌해지는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아.. 달리고 싶어. 하는 생각이 드는 청량한 들판.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이 책은 한 달 동안 읽었던 다양한 책들 중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두 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만 모두 기록으로 남겨두진 않습니다. 이 매거진은 '인생이 달라질 독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내 마음에 쏙 드는, 나에게 영감을 주는, 나의 인생을 바꿔줄 그런 책들만을 기록합니다.


달리기, 힘들고 버텨야 하는 고통의 무언가?

아니요. 그저 아이들과 통통 튀는 기분 좋은 널뛰기죠.

이 책의 저자는 달리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40분 이상, 혹은 10km를 달릴 용기가 전혀 나지 않아 달리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을 써 내려갑니다. 인생에 3가지를 꼭 해야 한다면 하나는 운동, 하나는 독서, 하나는 영어공부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딱히 흥미롭지 않았던 '러닝'을 해보고 싶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

만약 한 달간 매일 달리기를 했다면, 우리 인생은 분명 새로운 변화가 생겼을 겁니다. 스트레스 감소, 체중 감량, 컨디션 향상까지, 아마 내면의 힘과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이, 빠르게 달리기보다 "매일 달리기"에 집중하기 위해 이 책은 "반드시 천천히 달리기"에서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속도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달려요. 5분, 10분, 20분,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을 정해 달리다 보면 거리와 속도는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따라옵니다.


쉽게, 즐겁게, 자유롭게 달리기

호흡이 편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코호흡이 편한 속도로 달려 주세요. 특히 이 책과 함께 하는 30일의 여정 동안에는 무조건 코호흡만으로 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더 단단한 달리기 기반을 만들고 싶다면 1~2년 정도는 코호흡만 해도 편한 속도로 달리세요. 달리기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면에서 정말 큰 변화를 경험하실 겁니다.


1분 호흡 명상으로 달리기를 시작해요

달리러 나가기 전에 명상하는 것은 나의 호흡을 가다듬고, 내 호흡과 리듬에 맞추어 안정적으로 달리는 것을 돕습니다. 코 호흡으로만 1분 타이머를 맞추고 배를 풍선처럼 부풀렸다가 내쉬기를 반복.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요

장비보다는 나를 챙겨주세요. 장비에 쓰는 시간을 달리는 데에, 그리고 돈은 내가 건강하게 먹고, 잘 자는 데에 쓰세요.


기록하며 달리기

오늘의 달리기 후에는 달린 시간, 달리면서 느낀 점, 그날의 감사한 점을 적으세요 (러닝을 즐기는 방법)


속도를 높이며 재미있게 훈련하는 방법

만약 속도를 높이며 달리기에 재미를 더하고 싶을 때, 오늘의 5분을 달린 후 진행하는 빨리 달리기 연습 방법이에요. 빨리 달려도 안전한 공터를 찾으세요 (살짝 오르막인 곳이라면 더 좋아요) 평소보다는 빠르지만 코로만 호흡해도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 10~20초 달립니다. 30초 동안 호흡을 고르며, 출발했던 곳으로 걸어서 혹은 천천히 달리며 돌아갑니다. 위와 같이 10초 빠르게 달리고, 30초 걸으며 호흡을 고르기를 총 3회에서 5회 반복해 줍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그날의 달리기 후 실행해 주세요 (코로만 달리는 거 아시죠!)


날씨가 안 좋을 땐, 실내 달리기로 새로움 얻기

러닝머신의 가장 큰 장점은 경사를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르막 경사를 달리는 것은 몸이 자연스러운 달리기 움직임을 저절로 만드는 것을 돕습니다. 러닝머신을 달릴 때는 최소한 기울기 3으로 놓고 달리시기 바랍니다. 언덕 달리기 효과를 얻고 싶다면 최소 6 위로 놓고 달려 보세요. 몸이 알아서 코어와 엉덩이 근육들을 제대로 사용하며 더욱 효율적인 달리기 움직임을 만들 거예요. 빨리 달리기와 천천히 달리기를 반복합니다.


계절별 러닝 가이드

- 여름 : 덥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달리러 나가기 전에 최소한 물을 한 컵 (250ml) 마시기를 잊지 마세요. 건조가 빠르고 냄새가 잘 배지 않는 좋은 옷 두 벌 정도에 투자하면 좋습니다. 따뜻한 여름날, 풀밭이나 흙 위에서 맨발 달리기를 즐기는 건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기도 합니다.

- 겨울 : 달리고 나서 하는 따뜻한 샤워, 그 후에 마시는 따뜻한 음료는 러너를 더욱 행복하게 해 줍니다. 겨울에는 적당히 춥게, 겹겹으로 입고 모자와 장갑은 꼭 챙기세요. 머리와 손을 통한 열손실이 큽니다. 모자와 장갑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귀나 손이 동상에 걸릴 수도 있어요. 웜업과 쿨다운은 실내에서 하세요.



달리기 전후 음식 가이드

- 달리기 15~20분 전 : 소화가 잘되는 음식 섭취하기 (감자, 바나나. 두유보다는 꿀물) 물은 꼭 마시기

- 달리기 후 : 고체 음식을 먹기보다 고영양 액체 음식 섭취하기 (꿀물, 두유)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음식. 핫초콜릿, 밀크티, 치즈 케이크도 가능




그래서 저는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3월 4일 첫째 아이의 입학식이 끝나고, 오늘부터 진정한, 온전한 나와 남편의 영업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아파트 피트니스센터에서 주 2회 진행하는 요가 수업도 수강하기로 했죠. 그리고 가볍고, 즐거운 5분 달리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 3월 말, 혹은 4월이 되었을 때 저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막무가내로 속도를 높여 달리는 건 죽을 만큼 힘들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빠르게 달리는 건 기분이 끝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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