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1997)
독서의 시작은 용기이고, 독서의 끝은 실천입니다.
독서의 즐거움은 향기롭고, 독서 이후의 삶은 한 뼘 더 넓어집니다.
100권의 책을 읽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인생이 달라질 독서 100선"
첫 번째 이야기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입니다.
예전부터 참 유명한 책이죠.
저는 전형적인 가난한 아빠와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좋았고 9-6 업무시간 외에 저녁에도 일을 했습니다. 성과를 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투자'의 '투'도 시작해 볼 의지가 없었고 점점 높아지는 월급에 만족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자=스크루지' 같은 부정적 인식이 제게 있었고 큰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과 세금으로 꼼수를 부리는 사람들을 보며 "저렇게 얻은 시세차익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부자가 되고 싶어?"라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지금 먹고살고, 아끼고 살고, 아이들과 복닥복닥 사는 것이 즐겁습니다. 1만 원이 넘는 딸기를 과감하게 살 수 있는 정도의 재정상태라면 그것이 곧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학원 가서 예습할 것이 아니라 학교 수업을 잘 듣고 교과서로 공부를 해라.라는 말처럼 "돈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책을 보며 최근 10년 사이에 "이 책을 읽어서 그렇게 행동했구나" 싶은 몇몇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경매로 올라온 부동산을 공부하던 사람들. "회사 다니면서 저런 잡다한 걸 공부하고 다니나" 싶었었는데 잡기술을 배웠던 게 아니라 그냥 "돈 공부"를 하던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라는 게 대충 하면 "잡기"이고 용기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가면 "전술"이 됩니다.
투자를 하려면 "잃을 용기"와 "언젠간 벌 것이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트에서 세일을 하면 물건을 사고, 가격이 오르면 다른 물건으로 눈을 돌리는데
투자자산(주식, 부동산)은 가격이 내려가면 두려움에 물건을 팔고, 가격이 오르면 기대감에 다시 삽니다.
신기하죠? 투자에서 "잃을 용기"와 "확신"은 이른바 "돈공부"를 해야 만들 수 있습니다.
일전에 20만 원이 넘는 4시간짜리 강의를 결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의는 제 인생을 바꾸었죠. 세상이 얼마나 넓고, 다른 회사 사람들은 얼마나 스마트하게 일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명함 돌리는 인맥 놀이"는 하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했던 제게 단 4시간 만에 40시간 동안 맨땅에 헤딩을 해야 알 수 있는 정보를 얻게 해 준 거죠. 사실 20만 원이라는 돈은 월급 200만 원의 사람에게 이틀 정도의 급여에 불과한 돈입니다.
돈이라는 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쉬워질 수도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 강의를 들은 이후에는 20만 원, 10만 원, 5만 원 강의들을 계속 결제하며 정보를 습득해 왔습니다.
유튜브에 비슷한 무료 강의도 많아. 라고 혹자는 말하지만 저는 그런 영상을 찾아 헤매는 시간과 퀄리티 떨어지는 강의를 들어봐야 하는 시간까지 계산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회사의 실적이 나오는 시간도 순연되기 마련이고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이렇게 말합니다.
1. 사치품을 쓰느라 돈을 쓰는 당신에게. 큰 집을 얻기 위해 대출을 받아 돈을 쓰는 당신에게. 그것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라고 말한니다. 5천만 원의 자동차를 살 돈으로 투자를 하세요. 돈 공부를 해서 5천만 원을 1억으로 만드세요. 초기에 투자한 5천만 원을 자동차를 산다면 '부채' 투자를 한다면 '자산'입니다. 5천만 원의 '자산'으로 번 5천만 원의 '수익'으로 자동차를 사세요.
2. 돈 공부를 하세요.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줄 돈 공부에 돈을 아끼지 마세요.
3. 세금을 공부해야 합니다. 근로소득자에 대한 세금이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세요. 그것을 아까워해야 합니다. 1억을 벌어서 2천만 원의 세금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떻게 세금을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그 돈은 내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