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아기 옷을 세탁하니
속싸개가 풀려서 낑낑거리던 2018년이 생각이 났다.
한달이면 속싸개는 안해도 되고
1년이면 통잠에 나도 좀 살만 하고
6개월이면 이유식 전쟁도 끝난다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좀 나았을텐데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모든게 처음이라 끝이 보이지 않았던 시절
둘째는 좀 나을거라며
첫째 때 했던 것처럼
이젠 뱃속에 있는 아가의 얼굴이 궁금하고
왠지 2-3시간에 한번씩 깨도 사랑스러울거 같고
적어도 첫째처럼 소리는 안지르니 좀 낫지 않을까? 하는
나중에 "뱃속에 있을 때가 편했지....." 할만한
그런 귀여운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