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by 작가 안나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돌려놓았던 빨래를 널고

걷었던 빨래를 개고


폭탄 맞은 집을 후다닥 정리하고

설거지까지 하고 나서

얼음 동동 띄어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내 취향대로

간단하지만 별미인

무생채비빔밥으로 아침을 먹고


이제 좀 쉬어볼까 하며

주말보다 평일이 좋다며

엄마에게 보낸 카톡에


맞아, 주부에게는 평일이 주말이지.

라는 엄마의 말.


나에겐 아직도 어색한

'주부' 라는 단어에

또 내가 많이 달라져있구나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돌아가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