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10대가 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수능의 그 긴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풋풋했던 20대가 좋았다고들 하는데.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조마조마했던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직업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돈 벌 수 있는 지금이 오히려 좋은걸.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할까봐 조마했던 20대 후반.
예쁘고 설레였던건 사실이지만
몸이 축나며 밤새 일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사랑 넘치는 아이와
서로 배려하는 남편
감사한 가족들과의 요즘이
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