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한다는 것

#빙스레터

by 빙수코치

우리는 참 “잘”하려고 한다.

나 역시 그렇다. 다만, 나는 일단 실행부터 하고, 그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 애쓰는 편이다.


이 세상에 완벽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분야에 대해 말하려면 그에 맞는 시간과 노력은 투자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이 그 분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생각은, 겉핥기로만 배우고는 모든 것을 아는 듯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요즘은 누군가를 인정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점점 옅어지는 것만 같다.


물론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직장에서는 업무를 잘해야 하고, 서비스직이라면 서비스를, 전문직이라면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태도라고 생각한다. 인사하는 것,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을 바라보는 판단력,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겸손함. 내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이 세상에 나보다 운동을 잘하고, 더 잘 가르치는 사람은 정말 많다. 트레이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서 안타깝지만, 실력 있고 멋있는 선생님들도 정말 많다. 그 사이에서 내가 신경 쓰는 건 이런 것들이다. 상담 연락에 최대한 빠르고 친절하게 답하는 것, 바로 답하기 어렵다면 언제 연락드릴지라도 먼저 전하는 것, 수업 시간에 늦지 않는 것, 수업 시작 20~30분 전에 먼저 와 준비하는 것, 모자를 쓰지 않는 것, 스스로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 실수했다면 바로 사과하는 것. 물론 누군가에겐 사소하고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당연한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더더욱, 그 당연한 것을 꾸준히 지켜야겠다고 느끼게 된다. 나에게는 이것들이 처음부터 기본이었고, 앞으로도 “잘” 지켜야 할 기준이다.


기본만 잘해도, 반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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