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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ite Gold Dec 31. 2020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성격파탄자의 수다

   

1. 성격파탄자의 수다

 “나는 나, 너는 너. 서로 폐 끼치지 말고 존중하며 살자”라는 생각으로 심플하게 살고 싶은 나이지만, 가끔은 “누군가 이 세상에 단 한 명에게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라는 열망이 공존하는 성격이 이상한 사람의 잡담 저장소로 브런치 공간을 활용 중.      


2. 머릿속 생각 정리하기

평소 말수가 없는 나인데 나의 생각을 어떻게든 꺼내놓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존재한다. “봉준호 감독 : ‘마더'의 마지막 장면으로 대학생 때 오대산에 갔을 때 이미지가(고속버스에서 내리시지 않고 미친 듯이 춤을 추던 어머님들) 이미 머릿속에 있었죠. 이 장면은 정말 찍은 뒤 내 종양 덩어리를 던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이었어요. 찍고 돌아올 때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어요.” 천재적인 감독님의 저런 집요함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그래도 비슷한 성격의 무엇이 나에게도 있나 보다.      


3. 말 잘하는 사람 되기

남편과, 아이들과, 직장 동료들과 대화하다가 가끔 횡설수설하는 나를 바라보며 “노력하지 않는 자, 말하지도 말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말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파서 글을 끼적여본다.      


4. 과거의 회상

미련, 후회 같은 단어들과 멀었던 나. 그런데 요즘은 문득 예전에 내가 상처 준 사람들이 떠올라 미안해지고, 나 잘났다는 착각 속에 살았던 때가 떠올라 뒤늦게 창피해진다. 예전을 돌아보는 일이 잦아진 요즘, 나이가 든 것일까? 철이 든 것일까?     


5. 현재의 내 상태 확인

이제야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중간중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현재의 나를 기록하는 것이 미래의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도 함께.     


6. 미래에 대한 확신을 위해

어렸을 때는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정이 생겨서일까, 소소하게 또는 대범하게 훗날 나의 미래를 그려보곤 한다. 내가 희망하는 나중의 나의 모습을 위해 오늘도 글을 쓴다.     


7. 나를 칭찬하는 방법

글을 발행한 날은 뭔가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는 느낌.          


#브런치 #글쓰기 #뒤돌아보기 #객관적으로나를바라보기 #글쓰기의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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