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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았다

바람아! 불지 마라

by 하월야

날씨 체크를 한다고 했는데 또, 속았다.

어제 봄날씨 같이 따뜻하다 못해 더웠는데

그래서 다육이들 밖으로 빼고 빗물 흠뻑 먹었는데

위쪽지방에서는 눈 오고

남부지역은 비 오고 강풍에

에고 ~~ 다육이 추울까 봐서

들락날락하며 신문지 덮어주고, 자리 이리저리

이동시켜주고 손 시리고 내가 얼어 죽을 것 같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천천히 수돗물 주도 될 것을

해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또,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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