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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기 2

by 하월야

며칠 전 남편하고 부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차속에서

작은오빠와의 전화통화 이야기를 짧게

하고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히 침묵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지난 시간 속에서 무의미한 이야기들을

내가 많이 하고 살았다는 것을


좋은 생각, 좋은 말을 하기에 앞서서


소모적이고 소득 없는 말부터 줄여보니


창밖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이

평화롭게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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