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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또 제주(8)

한림에서 8일차-1월 16일 목요일

by 풀잎소리

아침에 수영을 하고 바로 유람위드북스에 갔다.

나는 이곳이 독립서점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 북카페였다. 꽤 많은 책들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편하게 읽어도 되는 심야식당을 골랐다.

심야식당 21번을 읽으면서, 주문한 카페라떼와 무화과 파운드 케익을 먹었다.

바깥 풍경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만화책을 보고 필사 책에 글도 써보고.. 그리고 간간히 유람(이 집 주인 고양이)이도 힐끔 쳐다보기도 했다.

이번에 독립서점, 북카페 위주로 다녀보기로 했던 내 계획의 첫번째 북카페가 유람위드 북스였다.

이 카페는 원래 있던 곳에서 여기 한경면으로 건물을 짓고 이사온 것 같았다.


오늘도 내가 제주도에 오면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를 실행했다. 그런데 꼭 뭔가 계획하고 그것을 꼭 해야 할까? 뭐 하고 싶었던 거 좀 안하면 어떠하냐. 그냥 집에만 있어도 좋은 걸…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뭔가 하든 하지 않든…일단 지금 많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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