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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또 제주(18)

한림에서 18일차-1월26일 일요일

by 풀잎소리

지난번에 가지 못했던 레이식당에 갔다. 네이버 예약을 하고 과학샘과 같이 갔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간격이 떨어져 있어서 매장이 넓어 보였다. 톳파스타와 카니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톳파스타는 오일파스타로 건강한 맛이라면 카니미소파스타는 게내장이 들어가서 녹진한 느낌이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과학샘이 비밀의 숲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다. 비가 왔지만 나름 분위기 있고 좋았다.

크지 않은 숲이었지만 아기자기한 산책코스가 있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들도 곳곳에 있었다. 겨울에도 촉록한 나뭇잎이 있어서 봄같은 느낌이었다. 숲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시인같은 마음이 들게 했다. 2시간 정도 걷고 사진찍다 보니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과학샘 숙소가 있는 함덕에 빵과 커피가 맛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다니쉬 카페는 감자빵이 유명한데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빵이 없었다. 케익 한조각 남아서 케익과 드립커피를 주문했다. 원두는 프릳츠로 사용하고 있었다. 일층에서 주문하고 이층읋 올라가니깐 힙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제주온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혼자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 지인과 만나 한달살기 느낌을 공유하는 것도 너무 좋다. 계획하지 않은 나머지 한달살기는 어떨까?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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