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피스토
평소와 다름없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자마자 설거지하고 빨래와 집 안 청소를 끝냈다. 이제 겨우 내 시간이네.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쓰려고 하는데 휴대전화에 벨 소리가 울렸다. 나와 전속계약을 맺고 있는 N 출판사의 김 실장이었다.
“네, 김 실장님? 어인 일로? 또 아침부터 사람을 들들 볶아쳐 대려고 연락하셨어요? 마감일도 엄청 많이 남았는데…….”
“마감도 마감이지만 다른 일이 터졌어요.”
“무슨 일인데요?”
“전 작가님이 기획하고 있는 소설이랑 너무 내용이 같아서요. 이름도 똑같이 나오고…, 전에 이거 쓰려고 성남에도 다녀오셨잖아요.”
“그 작품이라면 벌써 퇴고가 돼서 인쇄본 작업까지 들어간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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