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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연 Sep 12. 2018

9화_문을 여시오!

개방적인 고양이








옹심이는 무척 개방적인 고양이다. 


집에 닫혀 있는 문이 있으면 열어달라고 

그 앞에서 애옹애옹 졸라댄다. 


막상 문을 열어주면

옹심이는 

문이 열린 것만 확인하고 

곧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들어갈 것도 아닌데 

문을 열어달라고 조르는 건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


옹심이는 특히 

'옷장' 문이 닫혀 있는 꼴을 못 본다. 

이번에 이사한 집에는 

옷장 세 개가 붙박이로 나란히 있는데

꼭 세 개 모두 문을 열어놓으란다.


덕분에 어수선해보이는 집...


옷장 하나는 사수하리라 

문 앞을 스크래처로 막아보았지만,,,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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