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때 제나라에 어떤 아내가 살림이 궁해지자 팔을 걷고 나섰다. 이 일 저 일 하다 보니 남자도 상대하게 되었다.
그녀는 상당한 미인이라서 이웃 나라에도 소문이 퍼질 정도였다. 하루는 노나라 국왕의 연회에 초대되어 술을 마시고 손님을 접대하게 되었다.
내시의 뒤를 따라 문 앞에 당도하니 내시는
" 잘하소서..."
하더니 사라졌다.
그녀가 문을 여니 등잔불 옆에 시커먼 흑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흑인까지 상대할 순 없어 뛰쳐나오자 아까 그 내시가 그녀에게 돈 꾸러미를 쑤셔주며 윙크를 했다.
마지못해 흑인과 관계를 맺은 부인은 이튿날부터 나라 전체를 떠돌며 제임스 블랑 ( 그 흑인 이름)을 찾아 헤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