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도

by 남상봉

재철이가 오랜만에 교회를 갔다 와서 술을 거나하게 한잔하고 밤이 되었다.

그는 무슨 생각인지 복음성가를 틀어놓고 담배를 피우다 갑자기 재를 끄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 하나님. 기도드립니다. 소원하는 바 , 장양을 축복하시고 이 여사에게 복을 주시옵소서. 미란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경숙의 사업을 번성케 해 주시며, 또한 혜란에게 은혜를 더하소서..."

가만히 보아하니 기도가 전부 여자들 잘 되게 해 달라는 것.

이어서 재철은 기도를 계속했다.

"옥선이. 근향이. 금순이. 유란이... 이 모든 여인들에게 복을 베푸소서. 나의 하나님."

이때, 문이 열리며 엄마가 들어왔다.

"얘야, 네 기도는 좋다만 기도가 전부 여자뿐이구나. 그 여자들은 누구냐?"


그러자 재철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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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 사랑하는 내 노래방 도우미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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