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는 쪄도 맛있다.

by ligdow


•오늘의 주인공: 떡갈비


자연드림에 다짐육이 없는 날에는 집 근처 정육점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갈아 준비한다.

한살림에 냉동 다짐육이 있지만 떡갈비용으로는 별로다.


같은 양인데 소고기가 많은 듯 해서 200g 정도는 냉동실행


통마늘 8개 찧고

쪽파가 없어 대파를,

양파 큰 것 1개 다져 넣는다.


양념 다 넣고 주물주물 몇 번 하면 금세 반죽 완성이다.


간장 8

굴소스 1 (or 2)

감자전분 3

설탕 1 (or 2)

유기쌀 조청 3(or 4) 혹은 올리고당

맛술 2

후추 톡톡

참기름 2(나는 생략함)

*맛있게 먹으려면 괄호 안을 적용한다.


다 넣고 뒤적뒤적 조물조물하면 반죽이 완성된다.

여기까지 대략 20분 내외 소요.



내 것은 반죽을 조금 덜어 단맛을 생략하거나 아주 조금만 넣는다. 25년 일 년 동안 우리 집 설탕 사용량이 열 숟가락 정도였으니...

떡갈비를 먹을 때만 그나마 단맛을 즐기는 셈이다.


맛있는 냄새가 집안을 가득 채운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테니스공만 한 크기의 반죽을 둥글 납작

살짝 도톰하게 빚어 달궈진 팬에 넣는다.

뚜껑을 덮어

중약불에 7-8분 익힌다.


역시 돼지든 소든 고기는 구워야 제맛,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진다.



김이 오른 찜기에 반죽을 넣고 30분 찐다.


나는 곧 만 2년이 되는 암 경험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이 스위치를 켜지 않도록 관리하고 관리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고기는 구워야 제 맛이지만 건강을 위해 찌거나 삶은 것을 먹는다. 떡갈비를 찌면 수분 촉촉에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마무리: 이렇게 해놓고 각자 원하는 대로가 아닌, 내 마음대로 각각 한 개씩 담아주면 그와 그녀들은 군말 없이 먹는다.





돼지고기 목살로만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다.

소고기를 섞으면 부드러움이 더해지지만

사실 맛은 돼지고기가 더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반반 섞어도 좋고 아무튼 고기는 맛있다.


둘째가 떡갈비에 왜 떡이 없냐고 해서 넣어준 날, 그 이후에는 귀찮아서 패스.



고기 특히 떡갈비에는 무조건 알타리를 찾는 둘째 덕분에 김치 담글 맛이 난다.

떡갈비와 잘 어울리는 친구: 김치류



떡갈비는 고기맛에 단짠의 양념들이 어우러진 음식이다. 위의 레시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충 감으로 하는 편이라 불친절한 레시피일 수도...

취향대로 적당히 조절하면 좋을 것 같다.





*채소 편식쟁이 둘째를 위한 응용*

반죽을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숙주를 넣고

굴소스와 후추 톡톡으로 살짝 간을 한다.

밥 위에 올려주고 참깨 살짝 갈아 고소함을 더해준다. 통밀빵에 찐 떡갈비를 올려준다. 다른 재료들과 샌드위치로 활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