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나룻배에 탄다.
어릴 때부터 나는 힘든 일이 많이 일어났다.
그땐 그냥 “다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크고 나서 깨달았다.
아… 나룻배 자체가 다르구나.
다른 이들의 나룻배는 튼튼했고 컸다.
어떤 나룻배는 예쁘고, 멋진 나룻배도 있었다.
노도 달랐다.
튼튼한 노, 강철로 된 노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노가 두 개 이상인 경우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내가 했어야 했던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후회도 오지 않았다.
가끔은 시련이라는 돌조차 그 나룻배들을 방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포구조차 필요 없었다.
나는 부러웠다.
나도 저런 배와 노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쉬지 않고도 빨리 갈 수 있었을 것이고,
선택과 후회, 그리고 시련도 피해 갔겠지.
하지만 어른이 되고 알았다.
아, 그 배와 노도 다 피해 가는 건 아니구나.
그들도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선택, 후회, 시련을 겪는구나.
부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다 똑같다.
다른 점이라고는, 그저 내 나룻배가 작고 볼품없기에
작은 길을 지나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 않아
그들의 공격을 받지 않을 뿐이다.
정말 다 똑같다.
그저 해야 하는 선택이 다르기에
그 뒤에 오는 후회도, 시련도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