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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Nov 28. 2024

노노노 부부의 첫 배낭여행기-후쿠오카 4

후쿠오카 안녕! 집으로 가는 길

우리가 2박을 하고 가는 ACQUA MYU호텔 503호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냉장고와 TV는 낡았습니다.  그래도 아늑하고 쉬기 좋았어요. 따뜻한 물 잘 나왔고요.

커피포트하고 컵 차 한잔씩 마시라고 티백이 있었고요. 수건과 드라이어도 완비되어 있었답니다.

와이파이는 저녁에는 잘 되는데 한밤중에는 꺼져버렸어요. 한국에서 가져간 KT도시락으로 썼어요.

주인은 친절했습니다. 말 안 통하는 외국인과 소통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방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문이 잠깁니다. 외출을 하려면 프런트에 전화를 하면 문을 열어줍니다.

프런트 내선은 9번입니다. 안내가 없어 우리는 전화를 들고  먼저 0,1, 눌러보아도 안되어 세 번째 9번을 눌렀더니 응답을 하였습니다. 이틀 동안 묶었는데 중간에 청소도 하고 수건도 바꾸어주었습니다.


이제는 메이노하마역 가는 길이 익숙합니다. 걸으면서 거리의 풍경도 보고요.  그저께 올 때는 못 보던 많은 것들도 봅니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Law son인가 3대 편의점 참 많았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집, 그리고 연립주택들 깨끗하고 질서 정연합니다. 등교하는 아이들도 봅니다. 메이노하마가 변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는 뒷문으로 들어갔어요. 오늘은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역 앞에 오늘은 젊은 택시기사가 대기해 있네요. 대기하고 있는 택시도 한대뿐입니다. 손님을 상전 모시듯 모셔 태웁니다. 인사를 정중히 하고 운전석으로 갑니다. 택시비가  비싼 만큼 손님이 왕인듯해요. 택시도 작은 SUV차가 많아요


메이노하마역에서 타고 하카타역에서 내립니다.

어제 왔던데라고 서먹함은 없습니다.

다른 승객들과 외모들도 큰 차이가 없고요. 말이 다르지 않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것 같이 편안합니다. 하카타역에내리니 시간도 넉넉하여  상가들 구경 중입니다.


빵 파는 가게에 줄을 서 있길래 우리도 샀습니다. 빵 한 봉지 삽니다. 남편은 식빵 나는 샌드위치를 그리고 빵 하나 더 샀습니다.


 하카타항까지 걸어가려고 합니다. 1.6km쯤 되니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하카타역을 빠져나와 1시 방향으로 걷습니다. 거의 직선도로입니다.

남편이 내손에 있는 구글맵을 보려고 내 휴대폰을 들고 앞서 걷습니다. 구글맵을 들고 자기가 가고픈 방향으로 갑니다. 구글맵은 경로를 수정해 주잖아요. 틀린 줄도 모릅니다.

그러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청소를 하고 있는 마트주인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마트에서 100m 이상 떨어진 큰길까지 데려다주면서 쭈욱 직진하다가  컨벤션 앞에서  좌회전하라고 합니다.

 이 도로는 6차선인 것 같고 인도도 매우 넓습니다.  걸으면서 도시구경도 하니 일석 2조 인 것 같습니다. 직진은 끝났고 이제 좌회전을 합니다.

스모경기가 있는 날인 것 같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무언지 확실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어느덧 다 왔는데요. 어제 그 타워 앞에 왔네요. 오늘은 올라가 봅니다. 낮지만 멋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견학을 하고 있습니다. 두 반은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무언가를 설명하고 학생들은 학습지 같은데 무언가를 적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경입니다.

하카타항 주변을 여기서 환히 볼 수 있습니다.

하카타포트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쪽은 국제여객선 터미널

우리가 타고 갈 NEW  Camellia 호가 대기 하고 있네요.

공업단지? 밖으로 나온 우리는 그저께 그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잔 뽑아 밖에서 먹습니다. 커피맛 좋아요.


구글맵으로 보면 다 왔는데요. 내가 목적지를 잘못입력했어요. 하카타항이라 치면 하카타항 제1터미널이 나오길래 목적지로 삼았는데 국제선은 후쿠오카국제여객선터미널로 입력해야 합니다. 주변에 있어 또 걸었는데 타워에서 바로 보였지만 제법 걸었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티켓을 타는데 오늘도 437호가 배정되었습니다.

여전히 캐리어가 줄이 됩니다. 배낭을 세워두고 의자에 앉아 있다가. 11시 30분부터 승선이 시작되어 탑승합니다. 배를 탈때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지금 출항합니다. 6시간 동안 배를 탈 것인데 잠이나 푹 자 두렵니다. 후쿠오카는 점점 멀어집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데 용기를 내어 일본여행을 한 우리 부부가 대단합니다. 저는 외향적이지 않은데 이번에서 길을 묻는데 신이 났습니다.

짜증하나 내는 사람 없던 일본분들과 여행 중 만났던 우리나라 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마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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