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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Nov 27. 2024

노노노 부부의 첫 배낭여행기-후쿠오카 3

노 no-老. 노- Nomad  노-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어제는 도보여행을 했는데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아직 지하철역만 보았을 뿐 그 외는 모릅니다. 우리는 신용카드와 현금만 가지고 있습니다.


일시 : 2024.11.20

장소 : 일본 후쿠오카

코스 : 메이노하마역-하카타역- 하카타버스터미널-다자이후-텐진-메이노하마역-오도공원-숙소

비용 : 지하철 10800원

           버스    14000원

          JR열차    8400원

          점심.     20.000원

          매화모찌  1500원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숙소를 나서자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지하철선로가 있으니 쭉 따라가면 역이 있을 테지만   방향을 모릅니다. 마침 지나가는 분이 있어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이 가르쳐 준 대로 걸었습니다. 지도에서는 800m 거리라고 했는데 좀 먼듯합니다.   길 가다가 아기자기한 집들의 모습도 보고 작은 자동차들도 보고 뚝이 없이 가장자리에 담을 친 것  같은  강물도 건넙니다. 우리나라에는 하천부지가 있는데 이곳은 강과  길이 인접해 있습니다.

바쁘게 지하철 타러 가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니 역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이 역이름이 메이노하마역입니다. 우리는  메이노하마멱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탈 것입니다.

우리 둘 다 처음 하는 일입니다. 지하철역까지 갔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역무원에게 스미마셍 들어갑니다. 안에서 근무하다 티켓발매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00엔씩 2장 8 정거장 갑니다. 좀 비싸네요.


개찰구를 빠져나와서는 하카타역으로 가는 방향이 어느 방향인 줄 몰라 '하카타에끼?'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은 자기도 바쁠 텐데 승차장까지 따라올라와 안내해 주고 갑니다.

사람이 빽빽하여 열차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8 정거장 후 하카타역에서 내립니다.


특별하게 계획돈 일정은 없는데 일단 많이 들은 관광지 다자이후로 가기로 했습니다. 역에서 나와 터미널읗 찾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왔다는 분과 타 도시에서 온 분 두 분은 잘 모른다고 했고 미안하다. 감사하다를 주고받았어요. 그리고  하카타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는 터미널을 찾았어요. 하카타지하철역, 신간센역. 철도 JR과도 연결됩니다. 역에서 빠져나와 우회전하면 하카타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습니다. 하카타역은 교통의 요지입니다.

 높은 건물들과 번화가다운 면모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고 터미널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있는 발매기에서 티켓을 뽑습니다. 700엔 둘이 1400엔입니다. 거리로 계산하면 비싼 것 같습니다. 왕복하면 2만 8천 원 들겠네요.

티켓과 거스름돈입니다.

버스는 평범합니다. 우리의 우등고속처럼 좋은 차가 아니고 일반시외버스 같습니다.

다자이후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나지요? 오늘이 화요일인데 말입니다. 심심치 않게 한국어도 들립니다.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로 가득한 거리인데 옛 건물 들을 그대로 사용하나 봐요. 세월의 흔적까지 합쳐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우선 입구에 있는  나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뭇가지가 밭이 되어 식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화전시회도 하고 있고요.

식물과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지붕위의 식물들
나무와 건물의 공존
매화모치

남편이 잔돈을 세고 있었습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할 일을 끝내었는데도 남편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찾아가 보니 아직도 동전을 셉니다.

그때 매화찹쌀떡 파는데 갑니다. 딱 1개 사는데요. 일본 동전으로 계산을 합니다. 동전의 종류도 1, 10,50,100짜리라 계산이 복잡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외국 가면 지폐를 주고 거스름돈을 돌려받아서 집에 올 때쯤은 동전이 가득한데 알뜰하게 동전을 쓰는 남편이 새롭게 보입니다.  지금 먹고 있는 것인데요. 익숙한 맛입니다. 속에는 팥이 들어 있습니다. 따뜻한 매화빵 하나로 속이 든든해집니다.


흔적 하나 남기고 왔습니다. 리본을 삽니다.  풀어보니 글씨들이 빼곡한데 무엇이라 적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리본을 달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다시 버스를 타려다가 보니 기차역이 있었어요. 하카타로 가는 것은 없었지만 텐진으로 가는 것이 있어 JR이라는 기차를 타보았어요. 물론 어느 역으로 갈지 어떻게 티케딩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친절하게 티켓팅을 도와주신 남자분이 계셨어요. 다자이후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이일시라는 역에 내려 환승합니다. 텐진역으로 기차로 갈아탔습니다. 4 정거장 지나서 텐진역입니다. 갈 때보다 엄청 빨랐고요. 도시 속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테진역을 빠져나오니 도심이고 시장도 있습니다. 남편이 돈가스와 카레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어느 음식점을 지나가다 보니 그런 메뉴가 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엄청 양이 많았습니다.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우리 부부의 습관이 있지만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어 1/3 정도는 남겼습니다.

텐진시장과 시내구경을 하고. 오도공원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헷갈려서 못 탔습니다. 삥삥 엄청나게 돌았네요. 아카사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메이노하마역까지 왔습니다.

숙소를 지나갔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숙소로 가기에 이른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평범한 곳이었습니다. 운동하는 현지분들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니


경치가 아름다운 곳도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여기도 저기도 오릅니다. 아주 힘찹니다. 중국어를 하는듯한 유튜버가 혼자서 동영상 촬영 중입니다.


먼바다와 요트들이 보입니다.


오도공원은 주민들이 즐겨 사용할만한 체육공원 같습니다. 넓은 운동장도 있고요. 화장실도 많습니다.


걸어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일본의 주택가를 지나는데요. 작고 깨끗합니다.

오늘도 18000보 대중교통은 이용했지만 많이 걸었네요. 친절한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2일 차 일정 잘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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