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재 서른 두번째 이야기

극기훈련

by 진솔


좁은 마루 넓은 하늘

바라보고있자니

가슴이 트인다.

커다란 블루터스 스피커에 나오는 쿨 노래가

한층 나는 자연인이다를 노래한다.

자연과 어울림이란 모든걸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듯하다.

서울서 일부러의 산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생활이 되고

목욕탕에서만 즐기던 물이

개울가가 지천인 이곳에서는

자연스레 네발을 움직여 노는

물놀이가 되었다.

서울서는 일부러

오르고 내리고가 힘들던 계단을

모든게 돌계단이고 오르막 경사인 이곳에서는

오르고 내리지 않으면

지날수 없는 길이다보니

산책을 거부하던 일도

계단을 두려워 하던 일도

넓고 깊은 강도

이겨내는 선수가 되었다.

몇시간씩 걷는 산행도

그 길위에 돌계단도

넓고 깊은 물도

하나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녀석은 받아들였다.

전엔 집이 아니면

몇시간씩 소변을 참아내며

불안해 하던일이

오히려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실수로

이어졌었는데

눈 뜨자 마자 기지개를 켜며

자연스레 아침용변을 보면서

소변의 실수나 패드를 사용하는 일이 잆어졌다.


우리는 그런 녀석에게 끊임없는

칭찬과 찬사를 보낸다.

하루 열두번도 더

옳지~와 잘했어를 들으니

자연의 힘인지 칭찬의 힘인지

녀석의 불안함들은 많이 사라졌다.

소심한데다 겁까지 많고

유독 작은 체구라

어딜 가나 아가소리를 듣는 녀석이

오늘은 2인자 토리에게 도전장도

잠시 내보인다.


하루 온종일

서로에게 흠뻑 기울였던 시간도

어느덧 저물어 간다.

이제 열흘 정도 남은

이시간

최선을 다해

서로를 보둠으며

마무리 해야한다.


또 한번의 시간을 만들기위해

다시 돌아가

또 한번

우리는 힘을낼수있다.

오늘 이번 이시간이~

아쉽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서로의 최선이 필요할 뿐이다.



참으로

우리 서로 조금더 단단해진 시간이었다.

너는 네가되고

나는 내가되던

오늘의 최선의 즐김이

서로 중요한 것을 자연스레

자연의 힘을 빌어 강해지는일

다시 찾을것이다.

말못 하는 저녀석도 우리도

살아야 함을알기에 일찍 접어야하는

아쉬움도 알지만

오늘 흐르던 쿨 노래처럼

가장 뜨거울때

내년의 여름을 준비 해야하는 일이

삶이다.

참 씬나게 보냈다.

나의 50의 여름방학.

즐거웠다.

최고의 여름방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