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나는 아들 녀석과 남편에게 흙바닥에서 뒹굴며 일생을 자유롭게 살다간 점순이 이야기를 자주 꺼내며 50먹은 여우가 그들을 홀리는 중 이다.
저녀석에게는 아직 이른 산책이라며 그 둘은 필사적으로 반대다.
내가 또 누구냐~
그 둘에게는 절대 지지않는 강자~
이 여우 여사~!
그 옛날 동물 병원이란게 시골 깡촌에 어디있었단 말인가?
약국서 개 회충약 한알 예방주사 한대 맞고 다들 튼튼히 잘 컸다며 우격다짐에 햇볕보다 더 좋은것은 없다며 바락을 외치는 통에 두 남자 손을 들고 ~
암튼 "조심햐"
순둥순둥 물러선다.
그려 콩아~ 지금 부턴겨!
달려 보자 .
너 뛰고 싶은데로 맘껏 혀봐잉~!!
가방에 물수건 배변봉투 사료 물통 ...
예전 애 하나 들춰메고 챙기던 물품들이다.
그때 그랬었지~
피식 웃음이 번졌다.
그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초록이 되어 번진다.
길 건너면 공원이다.
코 앞 공원길을 두고도 삶이 바쁘니 걷지 못했었다.
그 길을 걷기 시작 한 때는 4년 전~
저녀석을 끌어 안고 가는 이길이 새삼스레 그때의 생각을 끌어내고 있었다.
혼자 걷다 둘이 걷게 된 그 길이다.
요란한 차소리 오토바이 소리에 잔뜩 긴장한듯 몸을 움추리며 불안함이 역력하다.
녀석에게 이동 이란 불안함인가보다.
난 또 어디로 보내지는것인가)
콩아~
저 따위 소음 따위는 중요하지 않단다.
그냥 섞이는거야~
그리 살면 되는거란다.
그게 싫으면 너나 나나 신이 되든지 야수가 되어 살아야지~
그냥 세상속에 섞여버리자~
드디어 녹음이 펼쳐지고 찐한 풀냄새 나무 냄새에 코를 밖으로 들이민다.
이른 아침 사람의 발길이 적다.
이녀석에게 이 녹음을 선사하기 위해 설레였던 날들이다.
기다림이 아름다운 순간이다.
내가 걷던
내가 걸었던 시간.
내 생각과 마음이 녹아내린 그길을...
콩아~
걷는다는 건 참 좋은거란다.
생각이 많을 때도 마음이 안좋을 때도 길은 참 많은걸 잊고 뭍고 흐르게 한단다~
물론 누군가와 같이 걸을 수 있는 길 만큼 좋은 길은 없단다~
그중 가장 좋은길은 고생 한자락 접고 편히 걷는 지금길 이다.
내가 걸을수 있는 시간안에 네가 와주어서
고맙고도 좋다~
너랑 나랑 우리랑 같이 나란히 나란히 오래도록 함께 걸어가 보자~
20230516.
나 혼자 걷던 그길.
누군가와 같이 걷는 다는건 큰 위로 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혼자 가는 그 길 동안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 그 순간이 행복이고 감사함입니다.
그것이면 됩니다.잠시라도의 행복...
잠시 편안했으면...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