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윤식 이야기_100일 생각노트
- 박종윤
누군가 이룬 결과물을 보고 불나방처럼 달려들던 때가 있었다.
그들 역시 그 길을 처음 가기 시작했을 때는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물만 보는 나는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도전이 쉬웠고 포기도 쉬웠다.
작년부터 준비해 오던 책 발간을 위한 원고 작성이 끝났다.
이제 편집만 하면 되는데 갑자기 내가 가는 방향과 맞는 건지 의심이 들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 시작하니 이 높은 허들을 넘기기 힘들어 보였다.
괜히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닐까? 또다시 나는 포기하고 싶어졌다.
고통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
이전에는 몰랐으니까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자책이 들지도 않았고 마음도 편했다.
당연히 고통이 없으니 편할 수밖에...
이번에도 그대로 포기한다면 아마도 나는 살면서 다시 가장 후회할지도 모른다.
힘든 그 과정도 나의 모습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마음속으로는 말한다.
그러나 나는 힘든 게 싫다.
사람의 90프로는 포기한다고 하는데 나는 늘 그 90프로에 포함될 것인가.
10년 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나는 조금 더 올라가면 보였을 그곳을 가지 못했다.
그리고 나와 같이 시작한 사람들이 정상에 선 모습을 보고 후회하고 자책했다.
나도 그때 계속했으면 저 자리에 있었을까?
어떻게 생각해도 나는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다.
다시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이 힘든 길을 넘어가는 것이 맞다.
시작만 무한반복하지 말고 결실을 맺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
나를 믿고 계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