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은 중심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여덟 단어 -박웅현

by 데이원 Day One

나를 중심으로 놓고 생각하기



미국 교육은 '네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궁금해한다면

한국 교육은 '네 안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했습니다.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는데, 가진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합니다.

중심점을 바깥에 놓고 눈치 보며 바깥을 살핍니다.

자존은 중심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여덟 단어 중 박웅현




아이를 대안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다.

자유로운 사고와 어른이 무서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며 자라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특히 나쁜 어른을 피하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다.


나 역시 그런 교육 체제에서 자랐고 적응을 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났다.

결국 제도권 교육 안에서 실패한 나는 청춘을 다 바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는데 시간을 보냈다.

물론 이 시간은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불안정한 시기에는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무서웠다.

그래서 늘 변명하듯 살아왔던 것 같다.

내 상황을 설명하고 그러려면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야 했다.

부모님을 포함한 그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어느 한 행동을 가지고 단정짓듯 평가하는 사람들도 무서운 대상이다.


내 아이는 그런 어른들의 잣대와 기대에 맞춰 커야 한다는 의무 같은 것을 주기 싫었다.

아이 출산 후 우리 부부는 다행히 그 의견이 일치하였다.

현재 보내는 교육기관에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


물론 공부, 운동, 음악 등 골고루 조금씩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건 내 생각이다.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자신의 의견도 소신 있게 주장한다.

그것을 받아들여 주고 토론(대꾸)을 함께 해주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에 나는 안심한다.


이 주제는 아이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나 자신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까지는 남들의 기대, 시선,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내 뜻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사회가 나를 바꿔 줄 수 없다.

내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 내가 가진 것을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고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남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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