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을 만나다
캐나다에서 3개월이 지났을 무렵 다니던 체육관에서 귀인을 만나게 됩니다. 정말 감사함을 다 갚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만은 도움을 받았던 분이라 이렇게 글로 남겨 봅니다.
910 Richards St #201, Vancouver, BC V6B 3C1 캐나다 / 사진출처 https://www.google.com/maps/place/Marcus+Soares+Brazilian+Jiu+Jitsu+Academy
이사를 하고 한번 더 도장을 옮겼다. 이번 체육관은 관장님의 띠는 무려 코랄 벨트였다. 짐작이 가지 않지만 약 40년의 수련을 하셨던 것 같다. 나이가 많으셨지만 2개의 체육관을 운영하시고 모든 수업을 직접 하셨다.
같은 주짓수를 훈련하는 주짓때루(주짓수를 하는 사람을 남자)지만 얼마나 많은 세월을 훈련했을까 하는, 또 한 가지를 이렇게까지 오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존경심이 들었다.
주짓수 벨트 체계 / 사진출처 https://www.kingjiujitsu.com/the-bjj-belts-and-grading-system
보통 블랙벨트까지 10년 정도로 본다면, 약 한 사람 생애의 반 정도(40년) 주짓수를 훈련한 것이다.
여느 때와 같이 어학원이 끝난 후 주짓수 체육관에 가니, 동료들이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 한국인 한 명이 왔었어" 나는 반갑기도 했지만 한국어를 해야 할까 봐 나름 신경이 쓰였다. (캐나다에서의 목표가 한국어를 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랬다.) 다음날 다시 가보니 진짜 한국인이 있었고 캐나다에 거주한 지 15년이 지났다고 했다. 그렇게, 이 친구와의 (우리는 서로 저는 친구라고 부릅니다...) 인연이 시작되었다.
제가 캐나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귀인'을 만나게 된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이후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생활은 이 친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글은 같이 주짓수를 훈련했던 과정 및 친구의 첫 주짓수 시합 일화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