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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부끄러웠던 마음

by 이일일


감사합니다.


오늘로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한지 정확히 1개월이 되었습니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글의 전체 조회수는 10,000회가 넘었고, 600명이 넘게 구독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감정을 쏟아부을 창고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다소 감정이 많이 들어가있는 글들을 시작으로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했었습니다.

브런치스토리라는 서비스가 처음 생겼을 때 작가 신청을 아마 할 용기도 못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이것, 저것 참 여러 방면으로 용기내어 저라는 사람을 드러내 보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워낙 칭찬을 받는 것도, 관심을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드러내는 것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글을 쓰고 누군가 본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부담이 되었던 터라 쉽게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마음 속 깊은 곳에 글을 써보고 싶다는 제 안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한 달이 된 시점에 처음으로 제가 써놓은 글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부족한 글이기도 하고 큰 의미가 없는 글일 수도 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꾸준히 용기 낸 마음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소 무거운 주제들이 제가 쓰는 글 전체에 담겨있는 것 같아서

보시면서도 혹시나 쉬었다 가시는 게 아니라 무거운 마음이 드시면 어쩌나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저의 개인적인 상황과 사정이 지금 다소 무겁다 보니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적겠습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 사람이니까 사람으로 인한 상처, 사람 덕분에 행복한 일들, 내가 사람이라 부족한 것들,

서로 나누고 공감할수록 아픈 것은 좀 덜어지고, 행복한 것은 나누면서 커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것들이든 '사람'과 관련된 부분에서 제가 제 시선과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것들이라면

과감하게 용기내어 적어도 보고 함께 나눠도 보고 그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하고 서툰 글과 마음에 관심 가져주시고 눈길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오시면 잠시 쉬어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글 쓰고 용기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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