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인정
우리 새로운 방법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보통 내가 해봤던 경험이 나의 원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내 기준에서 성공한 경험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본인에게는 법에 가깝습니다.
상대적으로 리더의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은 경험을 더 많이 해본 사람들입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이 리더의 자리에 올라갑니다.
이들은 보통 자신만의 원칙이 있고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렇게 구상한 퍼즐 안에서 조직은 굴러가야 하고,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내가 해봤던 방식, 배웠던 방법, 해결해 봤던 이슈, 취해봤던 솔루션 등
이미 머릿속에는 척하면 척 물어보는 대로 답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혹여 다른 의견이나 방법이 나오면, 그 방법에는 허점이 없을까, 의심이 앞섭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실제로 방법을 시행해 보기 전에 당연 거치는 과정일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누군가의 새로운 의견이 흔쾌히 그렇게 해보자는 시도로 직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방법에는 큰 리스크가 따릅니다. 혹시라도 다른 이슈로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오로지 리더가 떠안아야 하겠지요. 시도해 보겠다는 결정을 했을 테니까요.
감안하고 봤을 때 리더의 성향이나 조직의 단단함에 따라 참 다른 모습들이 나옵니다.
과감하게 시도하고 계속 방법을 찾아가고자 하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안정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일단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조직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고, 어떤 것이 맞다는 것이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어떻게 과감하게 시도하고 변화구를 날리는 결정을 할 수 있냐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단, 능력이 없는 리더가 어디서 우연히 얻게 된 좋은 솔루션을 시도하는 것은 제외하겠습니다.
우리들의 리더는 기본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야 하니까요.
조직 내에 어떤 마음과 어떤 문화가 자리 잡았기에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신뢰와 인정에서부터 나오게 됩니다. 신뢰도 있어야 하고, 인정도 있어야 합니다.
리더가 자신의 팀원을 신뢰할 때 비로소 본인의 원칙을 깰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신뢰는 당연히 일방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쌍방입니다.
서로 어마어마한 노력 끝에 얻어낸 신뢰로 단단한 리더의 원칙을 깨는 것입니다.
100% 정답으로 이어질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늘 위험합니다.
그렇기에 방법으로 만들어내고, 검증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면
이 또한, 대단한 업적이고 성과로 이어지기 마련이죠. 새로운 발견입니다.
건강한 조직 내에서는 수시로 이런 시도와 공격, 수비, 투자, 방어 등이 이루어집니다.
객관적인 상황에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조직은 용감합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은 곧 새로운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준비하게 만듭니다.
예상하고 뛰어들고 계획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로써 또 한 번의 신뢰가 구축됩니다.
이들은 실패하더라도 시도하고 얻어낸 그 실패의 결과가 그들에게는 성과로 이어지게끔 만드는 힘이 있으며
사실 장기적으로는 꽤나 무서운 무기를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됩니다.
받아들이고 인정할 줄 아는 리더는 '원칙을 깨는 행복'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을 텐데 이제는 꽤 익숙하고, 새로운 무기들이 생김에 자신감도 솟아오릅니다.
더불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리더'입니다.
이 와중에 팀원들 중에서는 '작은 리더'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리더의 오른팔의 오른팔의 오른팔이 생기며 조직은 성장하고 단단해집니다.
반복되는 신뢰와 인정 속에 원칙을 깨는 행복을 누리며
요즘 더 어려워진 조직의 성장이라는 숙제를 우리 유능한 리더분들께서 잘 풀어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