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듐의 숨결

1. 트럼펫 장인학회의 창립

by 트럼펫MARK

1. 트럼펫 장인학회는 이렇게 창립됩니다.


영국의 Norwich에는 초장기 Andy Taylor의 작은 공방이 있다.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노리치의 작은 공방 창문 너머로 아침 햇살이 황금빛으로 들어온다. Andy Taylor는 Piranha 모델의 밸브를 일일이 손으로 다듬고 있었다.


"밸브 저항감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그는 중얼거리며 미세한 조정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전화가 울렸다.


"Hello, Andy speaking."


Andy는 능숙하게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았다. 전화 저편에서는 누군가. 그의 목소리에는 평소와 달리 긴장된 톤이 섞여 있었다.


"Andy, 트럼펫 학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에 각자 흩어져 산재되어 있는 트럼펫을 손으로 만드는 제작자들을 연결하고 교류하려고 합니다."


Andy는 순간 미세한 조정을 이어가던 Piranha의 밸브에서 손을 떼고, 밸브 위에 손을 얹은 채 천천히 미소 지었다.


“좋아요. 시작해 봅시다.”




미국의 Boston. 여기에는 Monette의 소규모 작업실이 있는 곳이다. 소규모이지만 용광로까지 갖추고 있는 David Monette은 진심을 다해 원칙을 중요시하는 하는 고집쟁이였다. David Monette는 황동을 녹이는 용광로 옆에서 P3 시리즈의 벨을 망치로 두드리고 있었다. 벨이 마지막 형태를 잡아갈 무렵, 누군가의 전화가 울렸다.


“Hello, This is David Monette.”


정말로 오랜만에 Andy Taylor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David, 너무 오랜만이지. 너무 늦었지만 2025년 트럼펫 학회를 시작하려 하네. 함께 참여해 주겠나?”


David는 벨 위에 내려놓은 망치를 잠시 멈추고, 천천히 벨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Andy. 우리가 만든 음색을 세상과 공유할 기회군요.”




스위스의 Zürich의 작은 스튜디오. 여기는 Ulrich Inderbinen 스튜디오를 겸한 작업실로 쓰고 있었다. Ulrich Inderbinen은 망치질을 멈추고 어제 작업이 끝난 은도금 재질의 트럼펫 벨을 살피며 라운드 톤의 최적화를 살피고 있었다. 그의 새로 산 갤럭시 S25가 진동하며 테이블 위에서 조금씩 움직였다(이쯤에서 자연스러운 광고 J드래곤형 꼭 봐주세요).


“Ulrich hier.”


Andy Taylor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Ulrich, 트럼펫 학회를 만들려 합니다. 당신 공방의 장인 정신도 담고 싶습니다.”


Ulrich는 손을 잠시 멈추고, 벨의 표면을 쓰다듬으며 미소 지었다.


“세계의 트럼펫 제작자들을 연결한다고요. 정말 멋진 아이디어군요. 동참하겠습니다.”




네덜란드의 Amsterdam에는 MG Trumpets이가는 조용한 공박이 있다. Martin Geerts는 이 조용한 공박에서 MG 트럼펫의 밸브 슬라이드를 조심스럽게 조정하고 있었다. 밸브에서 나는 미묘한 소리, 그리고 악기의 반응을 느끼며 손끝 감각을 집중하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리자 그는 놀란 듯 오른손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Hello, Martin speaking.”


Andy Taylor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Martin, 당신의 트럼펫 철학을 학회에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Martin은 잠시 왼 손의 악기를 내려놓고, 깊은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흥미롭군요. 기꺼이 참여하겠습니다.”




미국, Los Angeles의 Thane Trumpets. Logan Thane이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작업대 위에서 트럼펫 보어를 조정하며 공기 흐름을 확인하고 있었다. 전화가 울렸다.


“Logan Thane speaking.”


David Monette의 요청이 담긴 목소리가 들렸다.


“Logan, 2025년 올해가 가기 전에 트럼펫 학회를 만들려고 한데. 당신의 제작 철학도 함께 소개하고 싶은데 가능하겠소?”


Logan은 보어를 손에 쥔 채 천천히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트럼펫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라면 언제든.”


이렇게 2025년 봄, 노리치, 보스턴, 취리히, 암스테르담, 로스앤젤레스 각지의 장인들은 각자의 작업대에서 악기를 다듬다가 트럼펫 학회를 만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 그 순간, 각자의 손끝에서 만든 음색과 정밀함이 하나의 학회로 모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