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보폭을 응원하며
도달하지 못한 지점에 목매지 않는다. 그보다 앞선 바람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나의 원은 첫째로 떳떳하게 사는 것, 둘째로 감사하며 사는 것, 셋째로 나누며 사는 것이다. 이에 지금의 내 그릇보다 큰 것을 담지 않았음에 만족했다.
많은 축하를 받을 때면 내 마음의 반도 감사를 표하지 못했다. 축복할 일 앞에서도 엄습하는 불안에 방구석을 내줬다. 더 많은 대중 앞에 서고, 누군가 꿈꾼 위치에 서고, 이러쿵저러쿵 가끔 상상하는 화려한 것들은 분명 과분히 넘칠 테다.
노력보다 더 얻으면 늘 독이 됐다. 오만함에 소중한 이들을 무시하고, 자만함에 노력하기를 멈췄다. 그 경험들은 모두 빚어낸 그릇이 넘칠 때 다가왔다. 빠르기만 한 세상과 화려한 서울이 우리의 속도를 존중하지 못할 때, 자신마저 휘둘린다면, 지닌 가능성마저 갉아먹는 일이 된다.
당신만의 보폭이 아름답다, 누군가는 좀 더 느리게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누군가는 좀 더 신속히 길을 개척한다. 우리는 우리 다울 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