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며 살림에만
매진하다 보니,
어느덧 제 이름보다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시간이 익숙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며 다시 사회로
나가고 싶었지만,
경력이 단절된 제가 서
있을 자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기술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이력서를 내미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죠.
그러다 봉사활동을 하며
관심을 가졌던 복지 분야가 떠올랐고,
전문직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가장 먼저 사회복지사
취득 방법을 알아봤는데,
거주지 인근에서 정보를 얻고자
의왕시 평생교육원 관련
인프라를 수색했습니다.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처지에서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전공
이수 요건은 제게 큰 산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수능을 보고 통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등록금 부담은 물론, 정해진 시간에
강의실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주부인 저에게는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졌거든요.
꿈을 포기하려던 찰나, 의왕시 평생교육원
학습 과정을 알아보며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
수업으로 학점을 채워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은
제게 빛과 같았습니다.
굳이 멀리 있는 캠퍼스를 동경하지
않아도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이수 과목을 정리했습니다.
고졸 학력이었던 저는 자격증 과목
외에 학위 과정도 병행해야 해서
설계가 복잡했습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왕시 평생교육원
수업 기반의 1대1 학습
플랜을 구축했습니다.
어느 과목을 먼저 들어야
부담이 적은지,
실습은 언제 나가는 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졌습니다.
지역 내 실습처 구하는 노하우와
출석 관리 요령까지 전수받으니
두려움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찼습니다.
주부라는 이름 뒤에 숨지 않고
학습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자 일상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전공 용어가 낯설어
강의를 몇 번씩 되돌려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왕시 평생교육원 과정을 통해
기초를 다져가며 복지 개념
머릿속에 잡히는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주말에는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과제에 매진했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에 아이들도
덩달아 책상 앞에 앉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죠.
학점이 쌓일 때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제 미래를 위해 단단한 벽돌을
쌓고 있다는 실감이
저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피곤할 때마다 사회복지사가 된
제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론 수업만큼 중요했던 건
현장 실습이었습니다.
저는 지역 내의 노인 복지
시설로 실습을 나갔는데,
의왕시 평생교육원 수업에서
글로 배우던 이론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체험하며
많은 걸 느꼈습니다.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고 필요를
경청하며 제가 선택한 이 길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재확인했습니다.
긴박한 현장 분위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의 지도로 실무
감각을 익혔습니다.
지역 사회 복지 네트워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은 어떤
교과서보다 값진 공부였습니다.
실습을 마칠 때쯤에는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진정성 있는 복지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더 큰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이수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의 막막함은 사라지고
어떤 기관에서 역량을 펼칠지
설레는 마음으로 채용 공고를 살핍니다.
경력단절이라는 터널을 지나,
의왕시 평생교육원 활용이라는
현명한 선택 덕분에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건
자격증뿐만이 아닙니다.
스스로 완수해냈다는 자부심과
삶의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는
확신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가족들도 제 성취를 기뻐하며
저를 '예비 사회복지사'로 존중해 줍니다.
늦었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용기가
제 인생의 두 번째 막을
화려하게 열어준 셈입니다.
비슷한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는
주부님들이 계신다면 주저 없이
시작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력이 부족해서, 혹은 나이가
많아서 포기하기에 우리 앞의
가능성은 너무나 많습니다.
멀리 있는 대학의 높은 문턱만
보지 말고 의왕시 평생교육원
같은 효율적인 지역 학습
자원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편견의 벽을 깨고 나오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제 치열했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을 위한 불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진심 어린 도전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차례입니다.
세상이 정한 한계를 깨뜨려 보세요.
저는 당신의 아름다운
도전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