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고 자부하며
20년 가까운 세월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망치질부터 도면 해독까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실력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나이가 마흔을 넘어서고
현장 소장이나 더 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관리자 위치를 꿈꾸다 보니,
어느 순간 '고졸 학력'이라는 꼬리표가
제 사회적 위치와 연봉의 상한선을
단단히 누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무 능력은 충분한데 서류 한 장 때문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며,
제2의 인생을 위해 이제는 이론적인
배경을 갖춰야 할 때임을 절실히 느꼈죠.
직장을 다니면서도 제 전문성을
학문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찾다
가장 먼저 확신을 갖게 된 것이
바로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였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이 앞섰습니다.
낮에는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밤에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제가, 1학년부터 입학해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꼬박 채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모험이었거든요.
어떻게든 졸업 시기를 앞당겨서
하루라도 빨리 학위를 따고 싶은 마음에
3학년으로 바로 들어가는 편입을 꿈꿨지만,
저 같은 고졸 학력자에게는
그 시작할 수 있는 자격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했습니다.
대학 문턱도 가보지 못한 제가
당장 조건을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도전해보기도 전에 서류상의 벽에 부딪혀
며칠 밤을 한숨으로 지새우게 만든 것이
바로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였습니다.
포기하려던 찰나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을 뒤지다 학점은행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라인 강의와
자격증 취득을 통해 일정 학점을 채우면,
정규 대학과 동일하게 인정받아
3학년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었죠.
특히 70학점만 보유하면 제가 원하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4년을 꼬박 다녀야 하는 과정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전략이 서자마자,
저는 망설임 없이 제 인생의 마지막
학업 플랜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제 커리어의 종지부를 찍을 학위를 위해
오로지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 입학만을
목표로 삼고 독하게 마음을 먹었답니다.
낮에는 거친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고
장비들과 씨름하며 땀을 흘렸고,
퇴근하면 녹초가 된 몸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현장 이동 시간이나 점심시간 짬짬이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저 같은 현장직에게는 최고의 장점이더군요.
가끔 동료들이 술 한잔하자며 유혹할 때도
"내 미래를 위한 기초 공사 중이다"라며
조용히 현장 사무실 구석에서
강의 영상을 하나라도 더 보려 애썼습니다.
생소한 건축 공학 이론들이 때로는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실무에서 보던 구조물들을 떠올리며
하나씩 대입해 보니 공부에 재미가 붙더라고요.
그 치열했던 70학점 이수 과정이 모여
마침내 저는 꿈에 그리던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의
3학년 편입생이 될 자격을 거머쥐었습니다.
드디어 합격 통보를 받던 날,
현장에서 처음 반장이 되었을 때보다
더 큰 전율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늘 가슴 한구석이
위축되어 있던 40대 가장이, 스스로의 힘으로
학력의 벽을 허물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큰 자부심으로 다가왔죠.
3학년으로 입학해 본격적인
전공 수업을 들으니
20년 현장 경험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지식들이 이론과 결합하며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는 도면을 볼 때도, 후배들을 교육할 때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이 생겼고
회사에서도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막막하게만 보였던 학위 취득의 길을
현실로 만들어준 결정적인 계기는
결국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였습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다시 책상 앞에
앉는다는 것이 두렵고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고민이
앞으로 남은 수십 년의 현장 생활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남는 장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시간이 부족하고 학력이 걸림돌이라면
저처럼 편입이라는 효율적인 전략을 찾아
주저 말고 당당하게 부딪쳐 보시길 바랍니다.
방법은 반드시 있고,
간절함만 있다면 문은 열리게 되어 있더군요.
제 인생의 2막을 당당하게 열어준
가장 확실한 선택은 결국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였습니다.
제 미래를 더 높이 쌓아 올릴
가장 튼튼한 주춧돌은 바로
사이버대학교 건축학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