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딱 받고 나서
진짜 멍하니 앉아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목표로 했던 곳은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하나뿐이었거든요.
근데 막상 화면에 찍힌
제 점수를 보니까 현실은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라서 진짜 속상했어요.
부족한 점수를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하면서
'아, 진짜 내 자리는 없는 건가'
싶어 한참을 멍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합격했다고
단톡방에 소식 올릴 때마다
저만 제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함이 진짜 장난 아니었거든요.
매일 밤마다 잠도 안 오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깊어지던 시기였어요.
처음에는 저도 남들처럼 당연히
재수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다시 1년 동안 똑같은 수능
공부를 붙잡고 있을 자신도 없었고
점수가 확 오를 거라는 보장도 없으니까
선뜻 결정을 못 하겠더라고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무작정
문제집을 다시 펼치는 게 맞는지
스스로한테 계속 물어봤던 것 같아요.
입시에서 한 번 실패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조급함 때문에
진짜 매일매일이 막막함의 연속이었어요.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다가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학교 홈페이지랑 모집요강을
진짜 글자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서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미친 듯이 찾아봤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아니라 대학 성적으로
지원하는 대졸자전형이라는 길이었어요.
이게 제 입시 인생에서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성적으로는
도저히 경쟁력이 없었던 저한테,
새로운 학위를 만들어서 그 성적으로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모집요강을 보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건 진짜 유일한 탈출구 같았거든요.
물론 저는 고졸이라 당장
전문대 졸업 학위가 있을 리 없었죠.
근데 알아보니까 학점은행제라는 걸
활용하면 온라인 수업만으로도
필요한 학점을 채워서 단기간에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이게 정말 될까?' 싶어서
의구심도 들고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니까
무작정 다시 수능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학점은행제로 높은 GPA를 만들어서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입학을
노리는 게 훨씬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모님 설득하고
바로 마음을 다잡았죠.
그때부터는 진짜 다시는 입시에서
무너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온라인 강의랑 성적 관리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어요.
단순히 과목을 듣는 게 목표가 아니라,
무조건 합격권에 들어야 하니까
매 수업 퀴즈나 과제 하나하나에
진짜 사활을 걸었거든요.
남들 놀 때 저는 노트북 앞에서
저만의 새로운 성적표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던 것 같아요.
모니터 화면만 보면서 밤새우던
날들이 많아지고 지원 자격이
하나둘씩 갖춰지는 걸 보니까,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진학이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진짜 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험 기간마다 쏟아지는 잠 참아가며
공부하던 그 고단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된 게 아니라는 걸 매 순간 스스로한테
증명해 보이는 과정이었어요.
가끔 인스타 보면서 캠퍼스
생활 즐기는 친구들 소식 접할 때면
마음이 훅 흔들리기도 했지만,
저는 제가 선택한 이 길의 끝을
끝까지 믿어보기로 했어요.
한 학기, 두 학기 성적이 나올 때마다
예전 입시 때 느꼈던 패배감이
조금씩 성취감으로 바뀌는 게
느껴져서 오히려 더 힘이 났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모든 과정을 마치고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원서를 접수하던 날,
저는 예전이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단단해진 기분이었어요.
단순히 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제가 직접 전략을 짜고 그만큼
노력했으니까 결과가 어떻든
제 자신한테 떳떳할 수 있었거든요.
스스로 길을 만들어서 다시
출발선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마침내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합격이라는 글자를 화면에서
딱 확인했을 때,
그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무거운
바위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입시 실패로 멘붕 왔던 시기부터
여기까지 오기까지 보냈던
그 치열한 고민들이 결국 저를 이토록
소중한 자리로 데려다주었다는 게
진짜 뭉클했어요.
누군가는 제 선택이 조금
돌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 이 시간은 단순히 전공
공부를 하기 전의 준비 단계가 아니라
제 진로에 대한 확신을 더 깊게
만들어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정해진 길만 따라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용기라는 걸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웠거든요.
지금도 예전의 저처럼 성적 때문에
고민하면서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진학을 망설이거나 꿈을
접으려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길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진짜 막막함뿐이었지만,
스스로 길을 설계하고
끝까지 완주했던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학과 생활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수업 하나하나,
실습하는 순간들이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얻어낸 값진 선물 같아서
매일매일 감사하며 다니고 있어요.
결국 저는 이 모든 과정을
지나온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단단한 사람이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작점이
되어준 곳은 바로 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