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노나 Aug 12. 2024

알고는 있지만

두근두근,  할 일이 생겼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미친 척, 재밌겠다 싶은 마음 하나로 지원한 

2021년 세계 책의 날 

책으로 ‘서(書)로위로’하고 공감하는 우리 동네 서점·출판사 SNS 라이브 방송 참가사로


덜컥


선정되었다.

나도 할 일이 생겼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하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정말 소중한 일이었다. 


*막간 잘난 척* 

세계 책의 날(World Book Day)은 독서, 출판, 저작권 보호의 촉진을 목적으로,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유네스코)에 의해 1995년에 제정되어 1996년부터 매년 4월 23일 실시된다.


한 시간 정도의 라이브(!)방송.


일단 가는 거야!


라이브방송을 위해 나는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방송대본 쓰는 것보다 더 급하다규)


인터넷을 뒤지고 유튜브를 뒤져 급하게 라이브방송 촬영 및 실시간 댓글 읽는 법, 송신 방법 등 기초지식을 쌓았다. (당보충을 위해 희생되었던 초콜릿들이 내 뱃살이 되어간 부작용은 안비밀) 그렇다면 장비를 준비해야 하는데 장비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그렇지만 빚을 내서 살 수는 없는 노릇. 눈 딱 감고 저렴이들로 구성했다. 저렴하지만 똑똑한 아이들이니 일단 믿어볼 수밖에. 


실전을 위한 리허설은 필수.


거지같은 리허설 방송(삭제되었으니 찾아보시려고 해도 못 찾아보십니다)을 몇 번이나 하고서야 겨우 겨우 라이브방송에 대해 아주 쬐끔 알게 되었다. 글로 배운 것에는 역시 한계가, 그리고 몸으로 부딪쳐서 알게 된 지식은… 그래도 또 까먹겠지.  


2021년 4월 22일 드디어 라이브 방송!

자체평가 성! 공! 적!

이라고 썼다가 지운다.


지원금 25만원, 게스트 출연료 25만원

남는 것은 없지만 

즐거웠으면 되었어.                  


하 —


작가의 이전글 알고는 있지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