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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이디 Jul 25. 2023

논밭뷰 힐링~ 파주여행

시골길의

한가로움이 난 좋다.


비가 살짝 그쳐

빼꼼히 해가 나올 즈음

남편과 함께 파주 드라이브를 간다.


원두막이 있는 길을 가다 보면

가끔씩 아주머니들이 나오셔서

옥수수랑 오이 그리고 노각을 밭에서 막 따오셨다고 팔고 계신다.


평상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상추와 고추 그리고 노란 참외는

딱! 봐도 신선~ 신선~ 하다.


뚝 잘라먹어보라고 주신 못생긴 오이는

마트에 진열된 날씬한 모습은 아니지만 여리고 보드라운 것이 수분 만땅이다.


여름에 먹는 새콤 달콤한 노각 무침을 좋아한다.

얼음 동동 띄워 찬 물에 만 밥에 빨간 노각 무침이 난 좋다.

싱싱한 참외와 야채들을 한 보따리 사서 오는데 넉넉한 인심에 마음이 포근해진다.


논과 밭의 뷰가 예쁜 파주에는

시골 외할머니 댁 놀러 가는 편안한 마음이 있어서 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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