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놓은
엄마의 꽃 같은 인생을
내가 대신 살고 있는 거라고...
그걸 알면서도 엄마를 혼자 외롭게 만들었지.
미안해! 엄마.
엄마. 고마워. 엄마!
3일의 휴가 영화에서_ 딸(신민아)
하늘나라에서...
엄마 (김해숙)는 3일간의 휴가를 받아 딸 (신민아)이 사는 곳으로 내려오며 영화는 시작한다.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교육을 시키고자 남의 집에서 일을 하느라 딸을 외숙모집에서 살게 한 엄마!
그래도 엄마랑 살았어야 하는데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딸!
엄마와 딸은 함께 살았던 시간이 없어 추억도 없다.
딸은
엄마가 살아 계실 때 차갑게 대한 후회를 하며 엄마가 하시던 백반집을 한다.
땅속에 묻어둔 항아리에서 잘 익은 묵은지를 꺼내어 김치찌개를 끓이기도 하고
마당에 있는 아궁이에서 가마솥뚜껑에 커피콩을 볶아 천천히 커피를 내리기도 한다.
딸은 엄마의 레시피를 기억해 내며 추억의 요리를 만들며 엄마를 그리워한다.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는 리틀포레스트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리틀포레스트가 시골에서의 음식 이야기라면
3일의 휴가는 시골에서의 엄마 이야기인 것 같다.
시골 풍경에서...
엄마의 소박한 음식!.
그리고 엄마가 자꾸 생각나게 하는 그런 이야기를 품은 영화였다.
내 니 눈물까지 평생 흘렸다 아이가
그러니까 니는 웃고만 살아야 한다.
엄마들은 다 잊어뿐다.
속상한 것도...
서운한 것도...
3일의 휴가 영화에서_ 엄마(김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