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CU 투어~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그 빵이 뭐길래~
도서관에서 온 딸이
저녁을 먹으며..
"엄마~ 밥 먹고 우리 편의점 갔다 올래?"
"갑자기 웬~편의점?'
"CU OO점에~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중에, 내가 먹고 싶은 말차 생크림빵이 있데~"
"운동도 할 겸 갔다 오자~ 엄마앙~"
"집 앞도 편의점이 많은데 왜 거기까지 가?"
"OO점에 지금 딱~ 1개 남아있데~"
딸은
인터넷으로
빵의 재고량까지 파악해
어느 점에 남아 있는지 알아봤나 보다.
저녁도 먹었겠다 모처럼 나란히 손을 잡고 빵을 사러 갔다.
"분명 제고에 1개 떠 있었는데.."
실망한 딸은 편의점 사장님께 말했다.
"그게 정확하지 않아요~ 이따가 9시 넘어서 다시 오던지 앱에서 미리 예약을 해요~"
사장님의 말씀에 네~ 하고 대답은 하지만, 딸은 네이버 지도 앱에서 근처의 CU편의점을 검색했다.
"아니~ 무슨 빵을 예약까지 하면서 사야 해?~"
내가 묻자 딸은
지금 연세우유빵이 예전 포켓몬빵처럼 유행이란다.
"엄마~ 쪼금만 가면 편의점 있으니까 거기 한번 가보자~"
그래~ 운동 삼아 나왔으니 한번 가보자 했는데 거기도 없었고 또 그 옆에도 없었다.
그렇게
집에 오는 길에
5군데도 넘는 편의점에 들러
매번 없다고 손을 흔들던 딸은..
엄마~
이 빵이
인기가 있어 잘 팔리니까~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중에~
SNS에서 핫한 게
'연세빵이 지금보다 더~ 잘~ 팔리게 하는 방법'인데..
포켓몬빵 안에 스티커처럼
연세빵 안에는
5장 정도
'연세대 합격 쿠폰'을 넣어 놓는 거래~
그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사겠어~
근데~
더 재밌는 건..
합격한 다음에..
연세대 교수님이 수업을 하시는데
이 학생이 전~혀 못 알아듣는 거야~
그래서
교수님이 "학생은 왜~ 이걸 모르지?" 하시는데
학생이
전~
'연세빵 쿠폰전형'인데요~"
이런단다.
ㅋㅋ.
7~8군데를 다니며
살~짝
지칠 때쯤 딸이 해준 이야기에 얼마나 웃었는지..
불빛들이
반짝이는 길을 걷는데
또~오~ 편의점이 보인다.
딸은
얼~른 들어가 본다.
뒤 따라가던 나에게 편의점 문을 열어 보이며..
"엄마아~ 초코~ 크림빵 2개 있어~ 오빠거랑 2개 다~ 살까?"
"그러엄~ 어떻게 얻은 건데 다~ 사야지~"
계산하고 나온 딸은
말차 크림빵을 먹어 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고
양손에 빵을 들고
춤을 추며 신나게 걷는다.
대학생이지만
이럴 땐 꼭~ 어린아이 같다.
우린~ 그렇게~ CU편의점 투어를 하고 왔다.
(에필로그)
집으로 온 딸은
텀블러에 얼음을 꽉 채우고
초코크림빵 한 개를 들고 도서관으로 간다.
"엄마~ 만점을 향해 고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