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은 불멍~ 아들은 폰멍~ 같은 이유로..
걸어 다니는 네이버_
학교에서 온 아들은
집에 오면 대부분 30분 정도
폰멍~을 하며 예능을 보는 듯하다.
저녁을 먹으며..
난
"아들~ 학교에서 수업하느라 피곤할 텐데, 집에 오면 눈을 좀 쉬어주지?~"
컴퓨터 전공이라
노트북과 하루 종일 보내는데
안경 쓴 눈이 항상 걱정이 된다.
아들은
"엄마~ 난 이게 쉬는 거야~"
꼭~
눈을 감고
쉬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말씀~
아들은
"엄마, 처음 불멍을 한 사람이 누군 줄 알아?"
난
"글쎄~ 불멍은 요즘 사람들이 캠핑 가서 많이 하는 것 아냐?"
아들은
"사냥꾼들 이래~"
이러면서..
옛날에~
사냥꾼들이
사냥을 하면서
긴장하고
피곤하게 몸을 움직이니까
너~무
힘들어서
휴식을 하기도 하고
또
기운을 충전시키기 위해
불멍을 했데~
아들은
사냥꾼들이
목숨을 걸고 사냥을 하면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휴식하기 위해 불멍~을 했듯이
자기도
학교에서
수업하느라
긴장된 몸과 마음을 휴식하기 위해 폰멍~을 한다고 했다.
맞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살~짝
내 얼굴을 보며
아들은
"엄마~ 간단해~"
"엄마, 산책 가고 등산 가면, 맨날~ 중간중간에 꽃멍~ 하잖아~"
(아주 느린 말투로~)
사진 찍고~
...
냄새 맡고~
...
또~
'예쁘다~'고 말~하고~
...
"딱~ 그거야~"
난
"ㅋㅋ
아~ 그런 거야?~"
오늘도
'걸어 다니는 네이버'는
날~ 빠져들게 한다.
(에필로그)
'걸어 다니는 네이버'는
내가
뭘~
물어보면
바로바로
대답해 주는
아들에게
붙여준
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