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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이디 Jul 13. 2023

제주의 맛

한 달 만에 집에 온 아들은

가방에서 막걸리 2병을 꺼낸다.


"이건 네 선물이야~"

아들은 제주에서 학회가 있었다.

교수님과 선배들이랑 제주에서 음식을 먹다가 막걸리가 맛있어서 여동생을 위해 사 왔단다.


딸은 한 번씩 술을 마시고 온다.

아들은 거~의 그런 날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 막걸리는 정말 맛있었나 보다.ㅋ




밤에 둘이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잔 마시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이 방학이 되어 한국에 들어오면

오빠는 군에 가 있고, 인턴 하느라 지방에 있어서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학교 이야기

취업 이야기

영화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오늘 밤은 더 예쁘다.


아들이 온다 해서..

파주에 들러 좋아하는 말똥 도넛을 사 왔더니 역시나 신나 한다.


항상~

그렇게~

열심히 신나게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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