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가르는 남들의 눈빛에
심장이 따끔따끔 움츠러들 때,
어떤 이는 가슴을 내밀고
“나는 잘하고 있어!”
“내가 옳아, 네가 틀렸어!”
“난 잘못한 거 없어, 나한테만 왜 이래?”
소리친다.
점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난 그럴 수밖에 없었어….”
어느새,
“아~ 왜, 난 이 모양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잦아든다.
스냅사진들로 모자이크된 듯한
그의 부끄러운 기억들이
거리의 망치 맞는 두더지처럼 솟아오른다.
기승전결도 없이 가슴 속을 휘젓고 다닌다.
부끄러운 두더지는 누가 기르나?
고통이 기억을 호출한다, 그의 의지와 무관하게.
유의미한 정보가 감각되지 않아도
그의 뇌는 살려고, 잘살려고, 가만히 쉬지 않고
나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부끄러웠던, 고통스러웠던 사건을 떠올린다.
불쑥불쑥 떠오르는 고통을 붙들고
과거지사로 돌아가 머물면
고통이 선명한 불도장을 뇌리에 찍는다.
붙잡아 두고 싶은, 머물고 싶은 기쁨은
참, 빨리도 사그라지는데
흘려보내고 싶은, 기억하기 싫은
고픔, 고달픔, 서글픔, 슬픔, 아픔,
‘~픔’ 들은 왜, 이리도 오래 머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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