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

by bact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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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니면 저거지!”

“하던가? 말던가? 둘 중 하나 확실히 해. 어정쩡하게 굴지 말고.”

“망하든가 흥하든가 둘 중 하나겠지. 뭐가 더 있어?”


양극단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보지 못하는 어떤 이는 불안이 높다.


선택지가 ‘예’ 또는 ‘아니오’ 밖에 없어서,

이것도 저것도 맘에 들지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일반화의 오류와 이분법적 사고가 상호작용하면서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옳고 그름,

불법과 합법, 도덕과 비도덕, 응징과 용서 사이의

교집합을 그는 보지 못한다.


세상사의 대소, 경중, 강약 사이의

무한한 상상의 거리를 못 본다.


0과 1사이의 무한한 수를 못 본다.

빛의 그러데이션을 못 본다.

알록달록한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심한 말을 할 수가 있어?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니야?”

“미안한데, 네가 일을 이렇게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어.”

“듣기 싫어, 넌 정말 나빠!

나한테 이런 말 한 사람은 세상에 너밖에 없어.

넌 정말 나쁜 녀석이야.”


‘나’와 ‘나의 일’을 동일시하는 어떤 이는

지적 질책 비판 등으로

자신의 부끄러움을 자극하는 사람을

‘나쁜 녀석’이라고 단정 짓고, 앙심을 품는다.


“저거 봐, 내가 저럴 줄 알았다니까!

저 녀석은 맨날 저래, 아주 아주 나쁜 놈이야!

아~, 정말 저놈은 구제 불능이야!”


극단을 지향하는 이분법적 사고로

이분법적 사고를 강화시키는 그는

자신의 생각과 언행의 오류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한다.

세상이 흑백으로 너무나 잘 보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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