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살 수 있다고

by bact beat

천둥 번개에 놀라

우물에 뛰어든 맹꽁이

비가 그쳐도

수직 절벽을 기어오를 엄두가 나지 않아

눈망울을 글썽이며

동그랗게 잘린 맑은 하늘을 우러른다.

빛과 어둠, 안과 밖, 맹과 꽁만

이분법적으로 구별하며 그리움에 여윈다.

파란만장 요동치는 우물 밖을

더는 보지 못해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다.

“세상은 우물 속이 전부야!”

우물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소리가 들려도

“보이는 게 다야!”

확증편향에 빠져

나날이 더, 견디기 힘든 그리움을 지우고 또 지운다.

“굳이 나갈 필요 없어. 여기서 나 혼자서도 잘살 수 있어!”

현실을 왜곡하고 부정하며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을 지우려 애쓴다.

우물 벽을 기어오르는 그, 날까지

하루하루 그리움에 여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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