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니 숨쉬기 힘들다

by bact beat

부끄러운데, 어쩔 줄 모르겠는데,

불안한데, 미래가 걱정되는데

이런 속마음이 드러나면

못났다고 무시당할까 봐, 비난받을까 봐

어떤 이는 꽁꽁 숨기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한다.


계속 숨 쉬려고

부엉이는 몸을 숨기는데,


그는 몸을 숨길 수는 없어

마음을 숨기니, 숨쉬기 힘들다.


“꽈당, 쿵!

“아~ 깜짝이야! 괜찮아요? 어디 안 다쳤어요?”

“예,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반사적으로, 묻는 즉시,

자기를 살펴보지도 않고, 어떤 이는 대답한다.

사실을, 현실을 부정한다.


“아픈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요.”라고 말하지 못한다.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부끄러워서.

때론 민폐 끼칠까 봐.

남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그는

괜찮지 않을 때,

현실 부정을 방어기제로 사용한다.

방어기제가 작동했다는 것을 의식하면

부끄러우므로

자기 기만을 통해

방어기제가 작동했다는 사실마저

부정하면서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진짜로, 안 괜찮은데도,

안 괜찮아도 아무 문제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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