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사실이라 믿는다

by bact beat

“우리 반 아이들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아무 반응이 없어요. 들은 척도 안 해요.

이런 아이들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너무 걱정되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아니요,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저는 학생들이랑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어떤 이는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기 힘들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현실을 부정하고,

부정한 현실이

사실이라, 진실이라, 자신의 실재라고 믿는다.

하지만,

믿는다고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

거짓이 진실이 될 수 없다.

고통을 마취시킬 뿐, 해소할 수 없다.

마취당한 고통은 그의 감각과 인지 체계를 왜곡시킨다.

부끄러움을 자극하는 언행이 몸에 밴다.


“나도 어디 가면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 들어!”

“어~? 갑자기 뭔 소리야?”

“어디서요? 누가요?”

“저기 저, 있어!”

“그러니까 어디요?”

“있다니까. 왜 사람 말을 못 믿어?”


어려서부터 외모가 남부끄러웠던 어떤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줄 모른다.

자기가 정말 잘생긴 줄 안다.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고 믿는다.


간절한 소망을 되뇌다가

소망을 사실과 혼동한다. 현실이라고 착각한다.

‘이상적 자아상’을 ‘현실적 자아’라고 믿는다.


심지어 진심으로 주장까지 하는 그는

우물에 빠진 줄 모르고

이상적 자아에 집착하는

나르시시스트다.

헛된 집착은

허망한 고통일 뿐이다.


일출 (3).jpg

일출을 일몰이라고 집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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