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논증하지 않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걱정한다는
내 걱정의 말 속에는
믿음이 없다.
나의 믿음이 없어서
너를 걱정한다.
너를 믿을 수 없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너를,
내가 믿지 않아서
걱정한다.
사랑과 불신이
공존할 때
걱정한다.
나의 불신을 덮으려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의 불안을 해소하려고
너를 걱정한다.
하지만
걱정은 걱정을,
불안은 불안을,
불신은 불신을 낳는다.
그래서
믿으면 불안하지 않다.
묻고 따질 일이 없다.
걱정할 일이 없다.
무조건 믿어야 사랑이다.
너로 인해
너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너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믿고 사랑해도
믿지 않고 걱정해도
미래는 알 수 없다.
닥치면 닥치는 대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논증 없이, 나를 믿어야만
불쑥, 불쑥 올라오는
나의 불안과 나의 걱정을 다스릴 수 있다.
그러면
불안과 걱정의 원천인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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