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인간의 욕망과 욕구가 씨앗이 되어 흘러간다
편안함에는 대가가 따른다
현재 세대에서 누리고 있는 여러 편의들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보이는 분위기 있는 카페들
필요한 물품과 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들
어느 실내든 아지랑이가 피는 뜨거운 여름엔 에어컨을 틀어주면서 더위를 식혀주고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매서운 추위를 몰고 오는 겨울에는 따뜻한 보일러를 틀어놓고 안락함을 누린다
한여름에
"집에서 에어컨 냉방으로 틀어놓고 이불 속에 들어가 쉬어야지"
한겨울엔
보일러 틀어놓고 반팔 혹은 나시를 입은채로 시간을 보낸다
여름을 여름답게
겨울을 겨울답게
보내지 못하고 그때그때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편안함과 안락함을 누리기 위해서
지금 느껴지는 감각과 불편한 감정상태의 반대되는 여러 편의들을 누린다
허기가 질 때는 뭐든지 욕심에 사로잡혀 필요 이상의 음식으로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지만
점점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보이기 시작하는 남겨진 음식들.
남은 음식들은 그저 편하게 쓰레기통에 버리면 끝이고
국물은 하수구나 변기에 버려 물을 씻어 내릴 뿐이다
이 외에도 우리가 편안함을 누리며 시간을 보내는 상황들은 셀 수 없이 무수히 많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분명 내가 언급하지 않은 여러 편의들에 대해 번뇌처럼 떠올릴 것이 분명하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또한 현대의 여러 편의들의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기에 이러한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삶을 흑과 백처럼 정답으로 정해놓고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언급하고 싶은 점은 이러한 편리함의 추구가 어느순간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 혹은 혜택으로 변질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러한 편의들은 결코 당연한 것들이 아니다
누군가는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주변에서 쉽게 누리는 편리함의 권리들이 본인의 목표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내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내가 누리겠다는 데 무슨소리를 하느냐고 반박할 수도 있을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 모든것들이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질문을 하고 싶다
이것들은 과연 하늘에서 툭 떨어진것일까?
과거로부터의 축적된 시간과 누군가의 노력,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 여러 인프라를 누리고 유희를 충족하며
소중한 순간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이러한 모든 수단들이 과연 생겨날 수 있었을까?
이 사회는 인간의 욕망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들을 타겟으로
이득을 챙기기 위해 기업이 설립되기 시작하고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로 사람들은 욕망을 해소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기업들은 점점 이득 즉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크기를 불려나가고
사람들의 욕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해 나간다
그렇게 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해 전반적으로 경제의 활성화에 일조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그렇게 사회는 돌아간다
각자 개인의 욕망과 욕구를 해소하고 타인들과 혹은 개인 혼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은
더 나은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가치있고 소중한 일이다
만약 이러한 인간심리의 시스템이 없었다면 문명의 발전은 없었으리라고 본다
그렇기에 욕망과 욕구해소를 위한 시스템은 문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문제는 현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욕망과 욕구를 해소하는 '편리함'에 중독되고 세뇌되어있다는 것이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욕구와 욕망을 해소하고 난 뒤의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본 경우가 있을까?
우리들이 아무생각 없이 먹고 대충 구매해 사용하다 버리는 쓰레기들은 환경의 파괴를 가져오고
술판을 벌이며 필요 이상으로 먹고 마신 후의 식탁에는 유희를 위한 인간의 탐욕과 욕망만이 자취를 남긴다
기업들은 사람들의 편리함을 '돈' 즉 이익의 수단으로 바라보고
어떻게든 판매량을 늘리고자 과대마케팅, 거짓정보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꿈인 이 화폐도 결국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 편리함에 따르는 대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편리함 위에 군림하는 이 편리함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최면의식을 거는 것 같다
이것만 있으면 대부분의 모든 문제들은 해결될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이 화폐에 눈이 멀수밖에 없도록 사회와 환경이 세팅되어있다
그리고 똑똑한 몇몇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계속해서 환경의 파괴를
가져오는 제품들을 만들어 내며 본인의 주머니를 채우는데 이용한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을 일반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말이다
상상도 하지 못할 많은 쓰레기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우리의 터전은 점점파괴되어가지만 사람들은 그저 본인의 거울에만 시선이 맹목적으로 사로잡혀버려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이 점점 망가져가는 모습을 바라보지 못한다
인디언 속담 중에 이러한 말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토지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아이들로부터 빌려온 것이다.
우리는 과거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미래의 아이들이 더 좋은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그 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어리석은 행보는 결국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이 당연시되는 권리들이 과연 정말 당연한것이 맞는걸까?
만약 어떠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이 당연시 되는 권리들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게 된다면
우리들은 그때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어떠한 생각을 가지게 될까?
그제서야 감사함을 느끼게 될까?
오히려 반대로 한탄만 하게 될까?
과거 이 땅을 일구어 온 사람들, 그 열정과 에너지의 희생이 동반되는 역사가 없었다면
우리들이 이렇게 편리한 삶을 살 수 있었겠느냐고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렇게 당연시 되는 권리들이 사실 우리 세대에서 누릴 수 있게 된것이 축복이고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을텐데.
항상 이러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한다면
사회는 더 풍요로워지고 따뜻해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나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피력해보며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