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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심메뉴고민 Aug 18. 2022

Carrying Capacity?

C.C를 듣고 와 그렇구나 한 내 자신에 대한 반성

Carrying Capacity라고, 최근 핫해진 키워드가 있다.

토스 이승건 대표가 공개 PO세션에서 언급한 개념인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C.C = # of new users inbound / % of churn users (time range could be adequately supposed)


애초에 유니크 수를 %로 나눈다는 개념부터 수학적으로 좀 이상하긴 한데, 그냥 그런 부분 제외하고 의미론적인 부분만 따지자면, 골자는 아래와 같다.


제품의 기초체력은 일정 기간동안 신규로 유입되는 유저의 수와 churn 되는 유저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즉,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 규모는 신규 유입 / 이탈 규모로 측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데이터분석가이신 김민우님은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1.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 규모에는 "시장규모"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맞는 말이다. 시장규모(TAM SAM SOM으로 불리우는)를 알아야 우리가 결국 프로덕트를 만들었을 때 얼마나 팔릴지가 결정되고, 그걸 어떻게 잘 디벨롭 하고 유지보수 하느냐에 따라 유니콘이 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 그래서, 단순히 



여기서, 두 번째 반박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 신규 유입 / 이탈 비율은 상수가 아닌 변수다.


나는 결국 "신규 유입 / 이탈" 규모가 상수가 아닌 변수라는 주장이 결국 첫 번째 반박근거를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글을 좀 더 논리적으로? 바꿔보자면, 내 생각에 시장규모에 따라 최종적으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 규모가 결정 될 것이고(이 또한 나중에 사람들이 겪는 문제가 어떤 국면으로 전환되는지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시점과 타이밍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결국 그 시장규모의 변동성과 광고/마케팅 집행 여부에 따른 신규유입/이탈의 변동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제품의 기초체력을 결정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난 "제품의 기초체력"이라는 말 보다는 "타성" 을 측정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예전부터 기업이 성장하려면(?)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쓰게끔 만드는 "타성"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카카오가 잘 된 게 별건가? 막 엄청 천재적인 누군가가 뿅 하고 나타나서 카카오라는 대기업을 만든건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환경이 잘 갖추어진 상황(시점이자 타이밍)에서, 카카오톡이라는 전국민 메신저를 만든 것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로 점차 확장 해 나간 것이 아닌가. 카카오톡 없이 문자로 대화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카카오톡은 이미 대한민국에 "타성"을 충분히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타성"은 결국 인간의 본질적인 니즈를 어느 단계까지 파고 드느냐에 따라 생성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다. 인간의 본질적인 니즈가 뭘까? 생존하는 데 있어서는 의식주가 될 것이고, 사회적인 인간이기에 누군가와의 소통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리고 인류가 진화하면서 사용하는 "도구"가 발전한다면, 그 또한 타성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의식주에 있어서, 의류의 경우 무신사가 잘 나가고 있고 식의 경우 식+도구(이동수단)의 조합으로다가 쿠팡이츠, 배민 등이 잘 나가고 있고, 주는 잘 모르겠다. "주"로 타성을 일으키는건 뭐 실질적으로 가구나 집 이런것들이 아닐까? 사회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사람들을 이어줘야 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그런 측면에서 타성을 참 잘 형성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네트워크 효과도 가미되어, 다른 사람들과 이어지려면 결국 다른 사람들도 많이 쓰는 "사회적인 네트워크 망"을 써야 한다는 자연스러운 니즈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지인/팔로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끔 하거나, 친구추가를 해서 대화를 한다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것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사람의 사회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그렇기에 타성도 자연스럽게 잘 형성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쿠팡을 보자, 쿠팡은 물류망과 로켓 배송, 그리고 넓은 상품풀을 하나의 앱에서 저렴한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구매 욕구"라는 측면에서 타성을 형성했다. 내가 봤을 때 새벽배송을 추진했던 마켓컬리가 단순히 신선식품 카테고리만 고집 할 것이 아닌, 자체 물류망을 구축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여러 필수 상품군(여기선 이마트의 노브랜드처럼 PB 상품도 만들어서 팔 수가 있겠다)을 취급했다면 운명이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쿠팡은 사람들의 "구매 욕구"와 "빠르게 물건을 받고싶은 욕구"를 충족시켰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생각을 갖게끔 만들었다.


1. 많은 상품을 취급한다

2.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빠르게 배송 해 준다.


위와 같은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질수록, 쿠팡에 대한 의존도(타성)은 강해진다. 이제 여기서 수익화를 어떤 모델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쿠팡 경영혁신팀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제품팀의 역할은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어떻게 쓸 지 고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투자금, 현금흐름 등 


 아무튼 이야기가 좀 다른 방향으로 샜는데, 결국 중요한건 제품이 얼마나 사람의 본질적인 니즈를 건드리느냐에 따라 타성의 형성 여부가 결정되고, 거기서 어떻게 수익화를 이룰지는 그 다음의 문제로, 기업의 이윤을 결정하는 중요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To switch examples, say you created an online game. After your user completes the sign-up process and takes their first few turns, there is still a good chance they will not return. However, those users who have come back on 100 unique days (where they took a turn on that day) should have a near 100% chance of returning the 101st time to take a turn. Find the point in between where the drop-off hits 5%, meaning 95% of people who reach this point will return. At this point you can call someone a customer. In a game I worked on once, after someone cast 24 spells and had visited the game on at least two unique days, they were hooked. We only lost 1% of these people each day. This point was the end of our new user funnel.


그럼 Amplitude로 이러한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까?

-> 바텀에 나타나는 차트에서 N-day 리텐션이나 Unbounded 리텐션이 몇 퍼센트인지? 를 Event module에서 여러 핵심 이벤트들을 설정하면서 계산 해 보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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