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리비아 딘을 좋아하는 이유

좋아하는 일을 할 땐 티가 나거든

by 오이야멈춰

몇 년 전 올리비아 딘의 Dive라는 곡이 시작이었다.

앨범 <Messy>에 수록된 곡 하나 하나가 너무 좋았다.

약간의 리드미컬함과 평온한 바이브.


그러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하게 퍼포먼스 영상을 보고 나는 놀랐다.

자유로운 몸짓, 끼 넘치는 표정와 바이브.

와 이 사람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구나.

정말 이 무대를 즐기는구나.


감각적인 몸짓으로 리듬을 타면서 라이브를 하는데 그 재능과 끼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세상엔 참 탤런트가 많아.


그러곤 다시 비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지 뭔가.

못났다 못났어.


그래서 나는 내가 열정이 부족하거나,

세상이 넓고, 이렇게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느끼고 싶을 때, 자각하고 싶을 때

올리비아 딘 영상을 꺼내본다.


그녀의 음악도 훌륭하지만,

영상에는 내 안에 끌어오르는 창의력과 열망을 깨우는 힘이 있거든.

무대를 온전히 행복하게 즐기는 그녀를 보면

나도 내 인생을 저 무대 위의 올리비아 딘처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인생 한 번인데, 즐겨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티가 난다.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탐탁치 않을 때, 의심하며 따라갈 때도 당연히 티가 난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연기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티가 날텐데?


뭐든 진짜는 못 이긴다.

이건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야.

진정성의 문제지.


잘하는 사람에겐 칭찬과 보상이 있지만,

진정성을 가진 사람에겐 감정적 동요와 유대감이 따른다. 물론 자기 만족도.


결국 외부로부터의 물질적 outcome이냐,

내면에서 오는 심리적 outcome이냐의 차이이고,

무엇이 더 가치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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